천안시의회는 동면 수남리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안에 사실 왜곡이 있다는 유치위원회의 지적을 수용하여 본회의 상정을 연기하고 문구를 수정한 뒤 재상정하기로 했습니다. 결의안 상정 과정에서 유치위와 반대위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이 배치되는 등 긴장감이 조성되었으며, 유치위 측은 기존 매립 시설의 한계를 근거로 사업 추진의 정당성을 피력했습니다. 수정된 결의안은 오는 4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인 가운데, 시의회 측은 관내 시설만으로도 폐기물 처리가 충분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민간 매립장 설치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시의회에 따르면 8월 31일 제291회 임시회 본회의 제1차에서 천안 동면 수남리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안을 세 번째로 상정할 계획이었지만, 사실 왜곡이 드러나자 본회의 상정을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반대 결의안 상정이 예상되자 유치위원회와 반대위원회 위원들이 집단으로 본회의장을 방문했으며, 의회는 이에 불필요한 충돌 방지와 청사 방호 등 안전상 목적으로 경찰 협조를 요청, 30여명의 경찰이 배치되기도 했다.
당시 본회의에 세 번째로 상정될 매립장설치반대 결의안이 매립장유치위원회로부터 왜곡된 사실이 알려지자, 의사일정 변경의 건으로 대체해 진행됐다.
본회의 개회 전 반대 결의안 관련 수정안이 제출됐다는 이유에서다.
결의안은 매립장유치위원회가 8월 28일 문제로 제기한 '폐산·폐유·폐알칼리·폐석면·의료폐기물 등 유해 지정폐기물을 장기간 반입·매립' 등의 일부 문구가 수정된 후 홈페이지 등에 게재될 것으로 보인다.
수정된 결의안은 4일 제291회 임시회 본회의 제2차에서 상정·처리될 예정이다.
본회의 개회에 앞서 유치위원회는 엄소영 의장을 접견하고 지금까지 공정하지 못한 모든 전모를 알고 있다며 적정시점에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유치위원회 측은 운영 중인 5산단 폐기물매립장의 경우 매립량 규모가 적어 조만간에 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6산단 매립장 조성계획도 5산단의 매립량의 절반 수준이어서 사업성이 없고 주변 2만세대가 거주 예정이어서 많은 민원이 예상돼 조성이 불가할 것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병업 유치위원장은 "본회의 개회 전 엄소영 의장과 20분가량 면담하는 과정에서 결의문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유치 정당성을 피력했다"며 "반대와 환경단체 등의 목소리만 듣지 말고, 양측의 의견을 정확하게 청취해 공정하게 처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류제국 의원은 "이번 결의안은 이장단 등 대표성을 지닌 단체 의견을 수렴해 작성된 것이며, 오해의 소지를 없애고자 수정안 제출을 결정했다"며 "천안지역에 5산단과 6산단에 가동 예정인 매립장 시설을 통해 관내 폐기물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민간 매립장은 불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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