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제1부 만남과 인사(개회사, 축사 등), 2부 졸업식 (졸업장 및 상장 수여), 3부 기념공연 (학생들의 글 낭독 등) 등이 있을 예정이다.
장성백 교장은 “1989년 7월 10일, 첫걸음을 시작한 한마음야학은 수많은 사람들의 한마음과 한걸음이 모여 어느덧 37년이 되었다”고 말했다.
장성백 교장은 “우리 한마음야학의 졸업식에는 비록 늦었지만 그 어떤 사람들보다 꿈과 희망, 열정을 가득 안고 가르치며 배웠던 늦깎이 학생들과 자원봉사 선생님들의 추억과 땀과 눈물, 보람과 웃음이 있다”고 밝혔다. .
졸업생 이연자 씨(80)는 “'학교 공부를 그만둔 지 60년도 넘었는데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못한 공부에 항상 마음 한구석이 빈 것 같은 한이 있어서 열심히 한 번 도전해 보리라 마음먹고 학교에 왔다”며 “좋은 선생님, 좋은 친구들, 무엇 하나 부족함 없이 시원한 환경에 좋은 책도 모자람 없이 주시고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연자 씨는 “학교에 갈 시간이 기다려졌다”며 “이렇게 좋은 곳을 그동안 왜 몰랐을까? 10년만 젊어서 왔어도 좋았을 것을!”이라고 말했다. 이연자 씨는 “검정고시 시험을 치르던 날 아침 일찍 우리보다 선생님들이 먼저 오셔서 교문에서 반겨 주셨다”며 “간식도 챙겨 오시고 참 성의가 대단하시다”고 말했다. 또 “점심때는 점심 도시락도 챙겨 주셨다”며 “너무 감사하고 고마워서 이 은혜에 보답하려면 시험 잘 봐서 꼭 합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연자 씨는 “세상에는 참 고마우신 분들이 많다”며 “우리보다 이 학교를 먼저 졸업하신 선배들도 우리 시험 잘 보라고 간식도 사 오시고 시험 합격했다고 축하 잔치도 해주시니 모두 다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연자 씨는 “나도 이제 어엿한 고졸”이라며 “꿈만 같다”고 전했다.
장성백 교장은 “한마음야학은 배움에 뜻이 있어도 여건이 성숙하지 않아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소중한 배움터가 되고자 설립되었다”며 “교사들은 가르치면서 배우고, 학생들은 배우면서 가르쳐 서로 함께 올바른 가치관과 인생관을 가진 사회인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성백 교장은 2013년 2월 중학교 교감으로 퇴임하기 전 2011년 3월부터 야학교사 활동을 시작했다. 2019년 1월 26일 제14차 정기총회에서 교장으로 선출됐다.
이강혁 교감은 “저희 한마음야학은 무료 교육과정으로 장미 1,2,3,4반 및 기초반(주간), 무지개반 : 초등 성인문해교육, 디지털 문해교육 3개반, 들꽃향기반 : 초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교육, 지혜반 : 중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교육, 상아탑반 :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교육, 생활학습반 : 생활영어, 생활한자,기초학습반 : 기초영어, 기초수학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교육시간은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낮 12시(일부 요일 오후 3시까지), 오후 6시~9시 30분(일부 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이고, 모든 교육과정은 무료”라고 밝혔다.
이 교감은 이어 “졸업생은 1989년부터 36년간 총 1,990명을 배출했고, 검정고시 합격자는 초등 140명, 중학 294명, 고등 309명(총 743명)”이라며 “초등 문해교육 참여자는 1,247명”이라고 소개했다. 또 “37년간 교사 현황은 총 참여 인원 약 600여 명에, 현재 참여 인원은 41명이고, 모든 교사들은 자원봉사자”라고 전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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