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와 충남도는 업무협약을 통해 금강수목원을 2026년 9월 임시 개방하고 2027년 1월에 전면 개장하기로 합의하며, 소유권과 인허가권 분리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 운영의 길을 열었습니다.
양 지자체는 운영비를 분담하여 시설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입장료 무료화 등 지역민에게 동등한 혜택을 제공하며, 야외 공간을 시작으로 개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향후 두 기관은 금강수목원이 국민 모두를 위한 공공 자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에 국유화를 적극 건의하며 수목원의 미래 가치를 지속적으로 키워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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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세콰이어 맨발 숲길. 당장 오는 21일부터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 (사진=중도일보 DB) |
지난 7월 민선 4기 세종시와 9기 충남도가 수목원의 미래 가치를 토대로 전환적 합의를 하면서다. 앞선 지방정부에선 '소유는 충남도, 인허가권은 세종시'란 아이러니한 상황 아래 민간 매각 수순을 밟으면서, 지역 사회의 반발과 우려를 키웠던 게 사실이다.
소유권을 가진 충남도와 박수현 지사가 일각의 반대에 맞서 통큰 결단을 하고, 세종시가 이에 적극 화답하면서 국민 품으로 돌려줄 수 있게 됐다.
금강수목원은 지난해 7월 공식 폐원 이후 14개월 여가 지난 9월 21일 월요일 빗장을 푼다.
오는 12월 31일까지는 전 국민 대상으로 무료 개방을 하되, 개방 시설은 잔디광장과 황토 메타길, 수목 트래킹길, 순환 산책로 등 야외 공간 중심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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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목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불티교와 금강. 청벽 모습. (사진=중도일보 DB) |
금강수목원(184만㎡)의 과거 운영 규모에서 어떤 수준까지 끌어올릴 지가 관건이다.
작년 6월까지만 해도 ▲수목원(61만 5000㎡) : 산림유전자원 2383종 보존 ▲산림박물관(3173㎡) : 5개 전시실에 1869건, 3541점 전시 ▲동물마을(7065㎡) : 4동 5개소, 8종 186마리 ▲야생화원(1만 1000ha) : 196종 ▲13동 18실과 38면의 야영장, 카라반 및 캐빈하우스 등 숙박 시설 ▲열대온실(1685㎡) ▲홍교 등 연못(4310㎡) ▲창연정(118㎡) ▲메타세콰이어 맨발 걷기장(편도 400m) 등의 시설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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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수목원 전경. (사진=중도일보 DB) |
양 지자체는 숙박시설과 열대온실, 산림박물관 등에 대한 종합 점검과 리모델링을 거쳐 단계적 개방을 도모키로 했다. 예산 분담안은 초기 운영 과정에서 14억 원(세종시 70%)과 6억 원(충남도 30%)으로 편성했다.또 공동 운영으로 발생하는 운영 수입의 10%는 세종시에 배분된다.
충남도민과 세종시민에 대한 혜택도 동등하게 부여한다. 입장료는 무료, 주차료는 정상 부과, 시설 사용비는 30% 할인 혜택 적용으로 새 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조례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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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지사(좌)와 조상호 시장(우)이 이날 업무협약식을 맺고 있는 모습. |
이로써 1990~1994년 최초 조성 당시에만 270억 원, 현재 가치로 약 860여억 원(국가데이터처 화폐가치 계산 기준)이 투입된 금강수목원은 미래 가치를 계속 키워갈 수 있게 됐다. 지난해 폐원 시점의 현재 가치는 부지비 등을 제외하면, 1000억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된 바 있다.
향후 세종시와 충청남도는 금강수목원·금강자연휴양림이 국민 모두가 누리는 공공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에 국유화를 적극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금강수목원은 1994년 충남도 산하의 충남산림자원연구소로 문을 연 뒤, 2012년 세종시 출범과 함께 '소유권은 충남도, 행정권은 세종시'란 특수 상황을 맞이했다. 이후 여러 논의를 거쳐 시설 일체가 2027년 전·후 시점까지 청양군으로 옮겨가는 수순을 밟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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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와 공주시, 충남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금강수목원의 미래 가치 향상에 한 뜻을 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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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류마을 등 동물원은 당장 초기에는 다시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사진=중도일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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