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대전을 방문해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주재하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대전시는 통합 국군사관학교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과 공공기관 2차 이전, 중수청 설치 등 숙원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당 차원의 전폭적인 예산 및 입법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번 방문이 집권 여당의 강력한 지원을 바탕으로 대전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발전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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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신임 당 대표가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더불어민주당 정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축하를 받고 당기를 흔들어 보이고 있다. 이성희 기자 |
대전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7명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집권여당을 전폭 지지해 준 지역 민심에 보답하는 김 대표의 통 큰 정치를 바라는 것이다.
그의 이번 방문으로 대전시가 이재명 정부 집권 중반 신 성장엔진으로 도약하기 위한 당 차원의 전폭 지원을 견인하는 변곡점이 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김 대표는 16일 대전시청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대전시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갖는다.
김 대표가 대전을 찾는 것은 지난 8월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이후 처음이다.
특히 대전시장과 국회의원 7석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어 당과 지방정부가 힘을 모을 수 있는 여건은 어느 때보다 갖춰져 있다.
특히 집권 여당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기조를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하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김 대표 역시 이재명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인사로, 당내 대표적인 친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그런 만큼 이번 대전 방문과 예산정책협의회가 민선 9기 출발점에서 지역 현안을 당 지도부에 전달하고, 정부의 정책과 예산에 반영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현재 중앙의 도움이 절실한 대전의 현안으로는 통합 국군사관학교 설치와 공공기관 2차 이전, 중수청 대전 설치 등이다.
우선 통합 국군사관학교 설치는 이재명 정부가 기존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해 자운대에 새로운 국군사관학교를 설치하는 구상을 내놓으면서 본격화됐다. 이를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이 선행돼야 한다.
최종 설립까지 1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각 군의 전문성 저하와 사회적 합의 부족 등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전으로의 차질 없는 이전을 위해서는 올해 정기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국군사관학교 이전이 본격화되면 국방혁신도시로의 대전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수년째 답보 상태인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
국방부는 오는 10월부터 세부 계획 수립에 들어갈 예정이며 공청회 등을 거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기관 2차 이전 역시 대전의 오랜 숙원이다.
대전은 인근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2005년 시작된 1차 공공기관 이전에서 사실상 제외됐다. 2020년 혁신도시로 지정되면서 공공기관 유치의 기반을 마련했지만, 정부의 2차 이전 로드맵 발표가 늦어지면서 아직 대전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은 한 곳도 없다.
지역에서는 20년 넘게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서 소외된 대전의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집권 여당이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수청 대전 설치도 관계 부처 간 조율이 필요한 사안이다. 대전시는 중수청 유치에 이어 신청사 건립을 위한 부지 확보에도 나서고 있지만, 구체적인 청사 개발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중수청은 행정안전부 소속이지만 국유지 활용과 청사 개발을 위해서는 재정경제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기관의 협의가 필요하다. 대전시와 박용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중구)이 유치와 부지 확보 과정에서 역할을 해온 만큼 이제는 정부 부처 간 협의를 이끌어 청사 건립을 본궤도에 올리는 것이 과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대전의 현안이 더 이상 정부 부처의 검토나 결정을 기다리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집권 여당 대표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당 지도부가 지역 현안을 직접 챙기고, 정부를 움직여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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