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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혜순 울산시의원. |
울산시가 강혜순 시의원의 서면질문에 내놓은 답변에 따르면 해당 사업의 설계용역은 지난 5월 4일부터 멈춰 있다. 노후 미포산단 재생사업과 연결할 도로가 확정되지 않은 데다 여천매립장과 지하 시설물 문제가 함께 불거졌기 때문이다. 강 의원은 이 연결도로 추진 상황과 미포산단 일대 활용 방안을 서면질문했다.
당초 사업 기간은 올해 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였다. 하지만 산단 안에 새로 만들 도로의 위치가 정해지지 않아 이를 전제로 한 연결 노선과 접속 방식을 확정하기 어려운 상태다.
지하 구조물도 걸림돌이다. 현재 관리도로 아래 4~9m에는 지름 1500㎜와 1800㎜ 규모의 오수관거가 지나고 있어 교량 시설물과 간섭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여천천 방향으로 우회하는 방안도 하천기본계획과 충돌할 가능성이 검토됐다.
여천매립장의 사후관리 기간은 2032년 2월까지다. 침출수와 가스 발생 가능성 때문에 이 기간 토지 이용에도 제약이 따른다.
전체 사업은 박람회장 쪽 여천매립장에서 국가산단 경계까지 약 80m의 교량과 기존 도로를 정비하고, 산단 경계에서 한파교까지 약 460m를 미포산단 재생사업과 연계하는 구조다.
산단 내부 신규도로가 정해진 뒤에도 행정절차와 착공까지 약 2년, 공사를 마치는 데 4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박람회 교통·접근성을 기존 진·출입체계와 행사장 내부 교통대책을 중심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연결도로 자체는 산단 재생사업의 세부 노선과 매립장 관련 제약 등을 검토한 뒤 추진 여부를 다시 판단한다. 현 단계에서는 여천매립장 사후관리가 끝나는 2032년 2월 이후를 기준으로 재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미포산단의 복합 기능 확대와 인근 신화마을 재생에 관한 답변도 나왔다. 울산시는 미포산단 재생계획에 박람회장 연결도로와 연계한 산단 내부 도로를 검토하고 있지만 여천천 횡단 교량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해당 도로의 필요성이 떨어져 계획 반영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신화마을과 미포산단 일대는 현재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돼 있지 않아 공공재정을 투입하는 도시재생사업을 바로 추진하기에는 법적 한계가 있다. 시는 향후 지역 여건과 사업성을 살펴 차기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세울 때 활성화지역 포함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울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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