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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심효준 기자

심효준 기자

  • 승인 2026-09-25 10:31

2027년부터 중학교 정보 수업 시수가 두 배로 확대되지만, 현재 전국 국·공립 중학교의 35.8%에 정보교사가 배치되지 않아 지역별 교육 격차와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고등학교에 정보교사가 편중된 탓에 중학교는 교사 1명이 여러 학교를 순회하며 공백을 메우고 있으며, 사범대 정원 등 교원 양성 규모도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개정 교육과정의 안정적인 시행을 위해 정보교사 배치 로드맵 수립과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캡처
전국 정보교사 배치 현황.(자료=한병도 의원실 제공)
중학교 정보 수업 시수가 두 배로 늘어 2027년이면 전 학년에 적용되지만, 국·공립 중학교 세 곳 중 한 곳에는 정보교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전을 비롯해 강원, 전남, 전북 등의 지역에서는 정보교사 배치율이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교육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1일 기준 전국 국·공립 중학교 2657곳 가운데 정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1706곳(64.2%)에 그쳤다. 나머지 951곳(35.8%)은 정보교사 없이 정보 수업을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배치율 격차도 컸다. ▲강원(31.0%) ▲전남(33.2%) ▲전북(33.8%) ▲경북(41.2%) ▲대전(41.9%)은 배치율이 절반에도 못 미친 반면 ▲경기(93.2%) ▲서울(81.9%) ▲울산(80.6%)은 80%를 넘었다.

정보교사가 없는 중학교 951곳 중 459곳(48%)이 전남·경북·전북·강원 4개 도에 몰려 있다. 교육부는 정보교사 1명이 평균 1.3개 학교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반계 고등학교는 942곳에 1114명이 배치돼 배치율이 118.3%에 달했다. 특목고·자율고·특성화고까지 포함한 고교에 정보교사가 쏠리고, 정보 시수가 두 배로 늘어난 중학교가 뒷순위로 밀린 셈이다.

문제는 내년이다. 국가교육위원회가 지난 1월 고시한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27년 전 학년 적용 시 중학교 정보 시수는 34시간에서 68시간으로 두 배가 되고, 초등학교에는 정보 34시간이 새로 생긴다. 초등학교에는 정보 교과 전담 교원자격이 없어 담임교사가 수업을 맡고 있다.

현재 교사를 채울 계획은 구체적이지 않다. 공립 중등 정보교사는 최근 4년간 874명, 연평균 219명 늘었는데, 이 속도라면 미배치 중학교를 채우는 데만 4년 이상 걸린다.



공급 여력도 빠듯하다. 정보·컴퓨터 정교사 자격증 발급은 연 360~500명 수준이고, 신규임용은 2022년 162명에서 2026년 341명으로 늘었지만 사범대 정보(컴퓨터)교육과 정원은 5년간 182명에서 193명으로 11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병도 의원실이 국회예산정책처에 의뢰해 받은 조사분석 회답에 따르면, 정보교사가 없는 국·공립 중학교와 일반고 1072곳에 2027년 정규교사를 전면 배치하고 초·중·고 정보교사 연수를 병행할 경우 5년(2027~2031년)간 추가재정소요는 2981억 원, 연평균 596억 원으로 추계됐다.

한병도 의원은 "AI와 정보를 가르칠 교사가 없는 학교가 951곳인데 교사 배치에는 목표조차 없다는 것은 순서가 뒤바뀐 것"이라며 "정보 시수가 두 배로 늘어나는 2027년까지 배치 로드맵과 지역 격차 해소 대책, 초등 정보 전담교사 양성 계획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포=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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