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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다문화] 11년 만에 찾아온 일본의 '실버위크'

일본서도 5일간 긴 연휴 '실버위크'
올해 경로의 날과 추분의 날 겹쳐

조선교 기자

조선교 기자

  • 승인 2026-09-29 17:05
오이타
오이타 벳푸. (사진=김레이코 명예기자)
올 가을에는 일본과 한국 모두 긴 연휴를 맞이한다. 한국에는 추석 연휴가 있고, 일본에는 9월 19~23일까지 5일간의 연휴가 있다.

일본에서는 이 가을의 긴 연휴를 '실버위크'라고 부른다. 그런데 실버위크가 매년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긴 연휴라고 하면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지는 '골든위크'를 떠올릴 수 있다.

골든위크는 매년 찾아오지만, 실버위크는 조금 특별하다. 사실 '실버위크'는 공휴일의 공식 명칭이 아니라, 9월에 만들어지는 긴 연휴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핵심은 '경로의 날'과 '추분의 날'이다. 경로의 날은 9월 셋째 주 월요일이기 때문에 2026년에는 9월 21일이다. 그리고 추분의 날은 2026년 9월 23일이다.

이 두 공휴일 사이에 있는 9월 22일은 관련 법률에 따라 '국민의 휴일'로 지정됩니다. 그 결과 주말을 포함해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연속으로 쉴 수 있게 된다.

사실 이런 5일간의 연휴가 만들어지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경로의 날과 추분의 날이 정확히 월요일과 수요일에 배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추분의 날은 매년 같은 날짜가 아니라, 일본 국립천문대가 천문학적인 계산을 바탕으로 날짜를 정한다. 따라서 이러한 조건이 맞아떨어지는 해는 많지 않다.

이런 형태의 5일 연휴가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2015년이었다. 따라서 2026년의 실버위크는 무려 11년 만에 찾아온 셈이다.

매년 찾아오는 골든위크와 달리 자주 볼 수 없는 연휴이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한국의 추석과 일본의 실버위크. 같은 가을의 긴 연휴이지만, 연휴가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큰 차이가 있다.

추석은 음력에 따라 매년 날짜가 바뀌고, 실버위크는 양력 공휴일의 조합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두 나라의 연휴 문화는 서로 다른 원리로 움직이고 있다./김레이코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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