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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회 마량미항축제.(사진=강진군 제공) |
전남광주특별시 강진군 마량면에서 열린 제14회 마량미항축제가 3일간 5,941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막을 내렸다. 축제 기간 음식점과 농수산물 판매장 등에서 발생한 매출은 3,19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지역 주민이 축제의 준비부터 운영까지 직접 맡았다는 점이다. 마량면 주민자치회가 주관한 가운데 12개 마을 주민들이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관광객 중심의 행사에 지역 공동체의 색깔을 더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린 풍어제에 이어 마량 풍물놀이패 공연과 주민 참여 행사 등이 이어졌으며, 마을 간 교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히 12개 마을이 함께한 윷놀이와 제기차기 대회에서는 마을별 응원전까지 펼쳐져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장이 됐다. 관람객을 위한 공연뿐 아니라 지역민 스스로 즐기고 경쟁하는 프로그램을 배치하면서 축제의 중심을 주민에게 돌린 셈이다.
가족 방문객을 겨냥한 콘텐츠도 눈에 띄었다. 어린이 놀이시설과 마술·비눗방울 공연을 비롯해 다문화 소통 프로그램, 어린이 맨손 활어잡기 등이 운영됐다.
마량항의 해양자원을 활용한 활어잡기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어린이들이 수산물을 직접 접하고 바다와 지역의 특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축제에 참여하는 연령층을 넓히면서 마량항의 관광자원을 체험형 콘텐츠로 연결했다는 평가다.
노래자랑 역시 축제 현장에 활기를 더했다. 예선과 결선을 거쳐 12명이 최종 무대에 올랐고, 완도군에서 참가한 배수진(15)·배수아(10) 자매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번 축제는 지역민 참여 확대와 어린이·가족 프로그램 강화라는 변화를 통해 마량미항이 가진 관광자원을 행사 콘텐츠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방문객 유입뿐 아니라 지역 내 소비로 이어졌다는 점도 올해 축제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강진=이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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