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곳의 지역 국립대병원은 서울 '빅5' 병원과 비교해 병상 수가 적을 뿐만 아니라 전문의 수는 절반 수준에 불과해 의료 인력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열악한 처우와 수도권 선호로 인한 전문의 이탈은 지역 필수의료 체계의 붕괴 위기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조차 정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지역 국립대병원이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인력 증원과 처우 개선 등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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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박용갑 의원실 |
특히 전문의의 경우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도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각해 지역 의료체계 붕괴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보건복지부 자료를 분석해 30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서울아산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의 10병상당 전문의 수는 평균 4.31명이었다.
서울대병원이 4.72명으로, 전문의가 가장 많았고, 삼성서울병원 4.5명, 서울성모병원 4.35명, 서울아산병원 4.19명, 세브란스병원 3.8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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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갑 의원 |
경상국립대병원이 2.0명으로 가장 적었고, 전북대병원 2.13명, 충남대병원 2.18명, 전남대병원 2.23명, 충북대병원 2.33명 등의 순으로 전문의가 부족했다.
지역 국립대병원 9곳의 병상 수는 8123개로, 서울 주요 병원 5곳(9330개)보다 적었다. 전문의 역시 지역 국립대병원(1904명)은 빅5(3985명) 대비 47.8%에 그쳤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강원과 경남·전남·제주 등 4곳으로 대상으로 시행한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에서 정원을 채운 곳은 강원도가 유일했다. 4곳에 근무 중인 전문의도 89명 중 지방의료원에 근무하는 2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상급 종합병원에서 진료하고 있다.
민간병원보다 열악한 처우와 의료 인력의 수도권 선호 등으로 기존 전문의 이탈과 전문의 신규 유입 감소 때문이라는 게 박 의원실의 설명이다. 머지않아 교수진 고령화와 당직 부담 가중 등으로 전문의 이탈 심화에 따른 24시간 필수의료 제공 기반 자체가 붕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나마 이재명 정부가 국립대병원 내 핵심 의료 인력인 전임교원을 증원해 중증, 고난도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국립대병원 교수 인력 증원 수요 반영 등을 추진할 예정이지만, 국립대병원을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의 핵심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서둘러야 한다는 게 박 의원의 얘기다.
박용갑 의원은 "지역 국립대병원이 지역 완결적 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핵심 기지가 되기 위해선 우수 의료인력이 유입·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처우 개선 등을 통해 중증 질환에 걸리더라도 지방에서 믿고 갈 수 있는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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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박용갑_국회의원](https://dn.joongdo.co.kr/mnt/images/file/2026y/09m/30d/202609300100212030009174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