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행정
  • 국회/정당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국힘 강승규 의원, 농협중앙회 자료 분석… 5년간 감소한 조합원 6만명 중 2만 1천명은 사망 때문
신규 가압자 중 40대 미만은 7.1% 불과… 절반 이상은 60세 이상
강 의원 "청년 농업인과 귀농 인구 유인책 필요"

윤희진 기자

윤희진 기자

  • 승인 2026-09-30 11:58

농협 조합원의 80% 이상이 60대 이상인 초고령화 상태에서 전체 조합원 수와 신규 가입자가 매년 감소하며 조직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40세 미만 청년 조합원 비중은 1.58%에 불과하며 신규 가입자 중 청년층 비율도 매우 낮아 미래 농업을 이끌 동력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청년 농업인과 귀농 인구가 농협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파격적이고 실효성 있는 유인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합원
농협중앙회가 강승규 의원에 제출한 조합원 현황 자료. 제공=강승규 의원실
초고령화에 따라 농업협동조합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입 조합원 역시 40대 미만은 7%대에 불과해 농협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농협중앙회의 조합원 현황을 분석해 30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농협 조합원은 모두 202만 8464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208만 7359명에서 2022년 207만 6055명, 2023년 206만 3765명, 2024년 204만 6229명, 2025년 202만 7481명으로, 최근 5년간 꾸준히 감소해왔다.



신규 가입 조합원도 지속적으로 줄었다. 2022년 10만 9246명, 2023년 8만 1637명, 2024년 7만 5682명, 2025년 7만 2750명, 2026년 8월 현재 5만 6971명이 새로 가입했다.

강승규_의원_프로필_사진
강승규 의원
고령화는 심각하다.

올해 8월 기준 202만 8464명의 조합원 중 70세 이상이 99만 1928명(48.9%)으로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70세 미만이 65만 4565명으로 뒤를 이었다. 다시 말해 60세 이상이 164만 6493명(81.1%)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고령화 상태다.



이어 50세 이상∼60세 미만 26만 5510명, 40세 이상 50세 미만 8만 4454명, 30세 이상∼40세 미만 2만 5218명, 20세 이상∼30세 미만 4649명, 20세 미만 2140명 등으로,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40세 미만의 청년 조합원(40대 미만)은 1.58%(3만 2,007명)에 불과하다.

고령화에 따른 사망으로 조합 탈퇴도 2021년 1만 9287명, 2022년 2만 2203명, 2023년 2만 2275명, 2024년 2만 2594명, 2025년 2만 2911명으로 증가하는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2만 1854명이 사망으로 조합을 떠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규 가입 조합원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40대 미만 청년조합원 가입은 해마다 급감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신규 가입 조합원은 모두 44만 1045명이지만, 60세 이상 70세 미만이 16만 1936명, 70세 이상이 7만 7715명으로, 60세 이상 고령 신규 가입자가 전체의 54.34%(23만 9651명)를 차지했다. 반면 같은 기간 40세 미만의 청년 가입자는 전체의 7.05% 수준인 3만 1110명에 그쳤다.

강승규 의원은 "미래 농업을 책임질 청년 세대의 유입이 사실상 끊기면서, 그동안 농업인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해온 농협의 근간마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청년 농업인과 귀농·귀촌 인구가 농협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파격적이고 실효성 있는 유인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