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수도권

송도 'K-바이오 랩허브' 첫 삽…2029년 준공·60개 벤처 집적

총사업비 2240억 투입…2029년 1월 준공 목표로 본격 건설
고가 장비 공동 활용부터 임상·투자까지…60개 벤처기업 집중 육성
"생산 중심서 혁신 창업 허브로"…박찬대 시장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 추진"

주관철 기자

주관철 기자

  • 승인 2026-09-30 15:55
ㅂ
인천광역시 경제자유구역청이 9월 30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내 공사부지(송도동 162-1번지)에서 바이오 창업 종합지원 인프라 K-바이오 랩허브 착공식을 개최했다(조감도)/사진=인천경제청 제공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을 갖춘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단순 생산 거점을 넘어 글로벌 바이오 혁신 창업의 전진기지로 체질을 개선한다.

인천광역시(시장 박찬대) 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종철)은 30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내 공사 부지(송도동 162-1번지)에서 국가 차원의 바이오 창업 종합 지원 인프라가 될 'K-바이오 랩허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박찬대 인천광역시장과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바이오 산·학·연·병 유관 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했다.

'K-바이오 랩허브'는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 보스턴의 '랩센트럴(LabCentral)'을 벤치마킹한 프로젝트다. 기술력은 갖췄으나 초기 자본과 연구 인프라가 부족한 바이오 스타트업의 성장 전 주기를 한곳에서 원스톱으로 집중 지원하는 국책 거점 단지다.



지난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서 인천 송도가 최종 대상지로 선점된 이후, 2023년 2월 중기부(사업 총괄)·인천시(시설 건립)·연세대(부지 무상 제공) 간 3자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이어 2024년 7월 건축설계에 착수해 각종 인허가를 마치고, 2026년 7월 시공사 선정을 완료한 끝에 이날 첫 삽을 뜨게 됐다.

시설 건립에는 총 224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재원은 국비 1021억 원, 시비 930억 원, 연세대 208억 원, 민간 자본 81억 원으로 구성된다. 부지면적 13,169㎡에 건축연면적 20,375㎡,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의 최첨단 교육연구시설로 건립되며, 오는 2029년 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후 K-바이오 랩허브에는 약 60개의 신약 개발 및 바이오 벤처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 기업들은 자체 구축이 어려운 고가의 첨단 연구·분석 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전임상, 임상 시험, 인허가 절차, 글로벌 투자 유치에 이르기까지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패키지를 제공받는다.

특히 이번 랩허브 조성은 송도 내 이미 구축된 매머드급 바이오 생태계와 결합하며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송도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글로벌 앵커 기업들과 연세세브란스병원 등 산·학·연·병 자원이 밀집해 있어, 스타트업과 대기업, 병원, 투자자 간 유기적 기술 거래 및 공동 연구가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K-바이오 랩허브가 가져올 국가적·지역적 경제 파급효과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은 "이번 랩허브 착공은 인천이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생산 인프라에 혁신 창업과 신약 연구개발(R&D) 역량을 더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좋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고급 연구인력 양성과 원천기술 확보를 전담할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K-바이오 랩허브는 대한민국 바이오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나는 핵심 요람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바이오 창업 허브로 안착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은 "우수한 대학의 연구 성과가 창업과 산업 혁신, 그리고 인류의 삶을 개선하는 가치로 연결될 수 있도록 대학이 보유한 연구 역량과 산·학·연·병 협력 기반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