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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영남기행화첩’, 대학생 손에서 AI 애니메이션으로

동아대·동서대 학생 10명 참여
12월 21일까지 80시간 현장실습
문화유산 해석에 AI·XR 기술 접목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10-02 10:42
(1) 동서대 가상융합스터
동서대 가상융합기술연구원에서 열린 'B-헤리티지 Field 인턴십'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B-헤리티지 Field 인턴십' 모집 홍보 포스터. (사진·자료=동아대학교 제공)
조선시대 영남지역의 실제 경관을 담은 보물 '김윤겸 필 영남기행화첩'이 대학생들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애니메이션 콘텐츠로 재탄생한다.

동아-동서 글로컬 연합대학은 지역 문화유산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는 '2026학년도 B-헤리티지 Field 인턴십' 운영에 들어갔다.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인턴십은 동아대 석당박물관과 동서대 가상융합기술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인문학과 문화유산 해석 역량에 가상융합 기술을 접목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심화 프로젝트다.



누구나 물리적·심리적 제약 없이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주요 목표다.

인턴십에는 선발 과정을 거친 동아대와 동서대 3~4학년 학생 각 5명씩 모두 10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지난 9월 11일 동아대 석당박물관과 같은 달 18일 동서대 가상융합기술연구원에서 기본교육을 받았다.



교육을 통해 '김윤겸 필 영남기행화첩'의 학술적 가치를 살펴보고 AI 콘텐츠 제작 지침과 가상기술 활용법을 익혔다.

참가자들은 오는 12월 21일까지 두 기관을 오가며 총 80시간의 현장실습을 수행한다.

두 대학 학생은 한 명씩 짝을 이뤄 영남기행화첩을 소재로 한 'AI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제작한다.

문헌을 조사하고 이야기를 구성하는 단계부터 AI 영상 구현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조선시대 실경산수화를 미래형 시청각 콘텐츠로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현안 해결과 문화유산의 세계화 방안을 찾는 'B-헤리티지 브랜드화 아이디어 해커톤'과 학술 포스터 제작도 진행한다.

대학별 특성을 반영한 실무교육도 병행한다.

동아대 학생들은 석당박물관의 전시와 교육, 홍보 업무를 경험한다.

동서대 학생들은 가상융합기술연구원에서 3차원(3D) 스캔 자료 구축과 확장현실(XR) 스튜디오 운영 등을 익힌다.

동아-동서 글로컬 연합대학은 동아대의 인문·문화유산 연구 역량과 동서대의 가상·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지역 문화유산 산업에 필요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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