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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헌 시의원, 김해 고려인 3000여 명 정착지원 확대 촉구

경남 거주 고려인 54% 이상 김해에
한국어·직업훈련 연계체계 제안
복지·의료·자녀교육 지원도 요구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10-04 21:54
최정헌 의원
최정헌 김해시의원.
경남지역 고려인 동포의 절반 이상이 김해에 거주하는 가운데 취업과 의료·복지, 자녀교육 등 정착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일 지원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요구가 김해시의회에서 나왔다.

최정헌 김해시의원은 지난 10월 2일 제282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고려인 동포의 생활 실태를 파악하고 체류 여건에 맞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김해시에 촉구했다.

최 의원이 제시한 경상남도 통계에 따르면 도내 고려인 동포는 약 5500명이며 이 가운데 54%가 넘는 3000여 명이 김해에 거주하고 있다.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라는 설명이다.

최 의원은 고려인 동포들이 재외동포나 방문취업 등의 체류자격으로 생활하면서 언어와 취업, 복지서비스 이용, 자녀의 학교 적응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용 분야에서는 지역 기업과 연계한 직업훈련에 한국어 교육을 함께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언어 장벽으로 일용직이나 단순 노무직에 머무는 경우를 줄이고 기술을 익혀 보다 다양한 직종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다.

복지·의료 분야에서는 김해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를 대상으로 가구별 체류자격과 필요한 서비스를 파악하는 실태조사를 요구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개인별로 이용 가능한 제도와 의료·복지 정보를 안내하는 체계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중도입국 자녀의 학교와 지역사회 적응을 돕는 방안도 제시했다. 방과 후 한국어 학습과 멘토링 기회를 늘려 언어 문제로 교육과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해시가 고려인 주민 지원 조례를 마련해 관련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통역·번역과 초기 정착을 위한 행정 안내, 자녀교육 등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에는 보완할 부분이 있다고 최 의원은 주장했다.

이어 제도가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실제 집행과 재정적 뒷받침이 따라야 한다며 고려인 동포가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김해시가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해=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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