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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읍성 600년 역사 속으로…첫 읍성축제 9일 개막

11일까지 독서·영화·음악 등 운영
차성문화제 계승해 체험 중심 전환
기장시장·주변 관광자원 연계 추진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10-06 17:21
1-1. 기장읍성축제 포스터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기장 장관청과 기장군대역사관 일대에서 열리는 '2026 기장읍성축제' 홍보 포스터.(사진=기장군 제공)
600년 역사를 지닌 기장읍성이 주민과 관광객이 책을 읽고 음악을 즐기며 머무는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기존 차성문화제의 역사적 의미를 이어받으면서 공연 관람보다 현장 참여에 무게를 둔 새로운 축제가 처음 열린다.

기장군은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기장읍성 일원에서 '2026 기장읍성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읍성에서 놀자'를 주제로 독서와 보드게임, 대화 프로그램, 영화, 음악 등 다양한 활동을 마련한다. 방문객이 성곽 주변을 거닐거나 자리에 앉아 쉬면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기존 축제에서 비중이 컸던 가요제와 트로트 공연 중심의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역사유적 자체를 체험의 무대로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낮과 밤에 걸쳐 방문객이 머물 수 있도록 행사를 운영하고 기장시장과 인근 상권, 관광명소를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축제 장소인 기장읍성은 조선 세종 7년인 1425년에 축조됐다. 약 600년 동안 기장지역의 행정과 주민 생활을 뒷받침했던 공간으로, 발굴조사와 옛 문헌·지도 등을 통해 성벽과 주요 건물의 위치가 확인되고 있다.



기장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읍성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는 한편 평소에도 주민과 관광객이 찾는 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축제 이후에도 산책과 독서, 요가, 명상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도록 하고 문화유산 보존·정비와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도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우성빈 기장군수는 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지키면서 주민과 방문객이 일상에서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가꿔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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