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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동서대, 기술지주 통합해 공동법인 출범 추진

기존 법인 합병…2027년 2월 출범 목표
수소·반도체와 디지털 기술 역량 결합
11월 교육부 인가 신청 등 절차 예정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10-06 18:27
지난 2일 동아대 있다.
지난 10월 2일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에서 열린 '부산테크브릿지 연합기술지주(주)' 설립 업무협약식에서 장제국 동서대 총장(왼쪽)과 이해우 동아대 총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아대 제공)
동아대학교와 동서대학교가 각각 운영해 온 기술지주회사를 하나의 법인으로 합치는 작업에 착수했다. 대학별로 나뉘어 있던 연구 성과의 사업화 기능을 결합해 창업기업 발굴과 투자까지 공동으로 맡겠다는 구상이다.

두 대학은 오는 2027년 2월 '부산테크브릿지 연합기술지주(주)' 출범을 목표로 설립 절차를 밟는다. 기존 회사들을 합병해 새 체제로 재편하는 방식으로, 개별 대학이 보유한 기술과 자원을 함께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아대가 가진 수소에너지·전력반도체·휴먼케어 분야의 연구 기반과 동서대의 디지털트윈·차세대 영상·문화콘텐츠·융합디자인 분야를 연결하는 것이 주요 방향이다. 서로 다른 전문 영역을 묶어 기업의 기술 수요에 접근하겠다는 계획이다.

새 법인에는 기술창업팀과 사업화지원팀 등 전담 조직을 둘 예정이다. 대학 연구 결과물의 기업 이전과 사용권 계약을 비롯해 기술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살피는 검증, 교수·학생의 창업, 자회사 발굴과 투자 등을 담당하도록 구상하고 있다.



사업에서 발생한 수익을 후속 연구개발과 창업에 다시 투입하는 구조도 마련할 방침이다. 두 대학은 자체 연구실에 머무는 성과를 산업현장과 연결하고 다른 대학 및 지역 혁신기관과의 협업 가능성도 넓혀갈 계획이다.

이를 위한 업무협약은 지난 10월 2일 동아대 승학캠퍼스 대회의실에서 체결됐다. 이해우 동아대 총장과 장제국 동서대 총장, 김기환 부산시 경제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 자리에서는 그동안의 설립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최정호 동아대 산학협력단장이 통합 이후 회사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앞으로의 행정 절차도 예정돼 있다. 이달 중 한국기술지주회사협회(KATH)에 변경·운영계획서를 제출하고, 11월 자문위원회 심의와 교육부 인가 신청을 거쳐 내년 2월 출범을 추진한다.

이해우 총장은 두 대학의 연구 결과가 실제 기업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합법인을 안착시키고, 창업기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제국 총장은 제조 분야의 기술과 디지털·콘텐츠 분야의 전문성이 만나면 기업이 직면한 복합적인 문제를 풀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기환 부산시 경제정책실장은 대학의 연구 성과가 지역 기업과 이어질 수 있도록 부산시 차원의 뒷받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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