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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북극항로 시대 해양산업의 대응 방안 및 발전방향에 대한 정책 대토론회'에서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위원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는 8일 오후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북극항로 시대 부산 해양산업의 진로를 모색하는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시의원과 의정자문위원, 산업계 전문가, 부산시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허윤수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부산이 기존 해운·항만물류와 수산·조선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해양산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한 과제로 북항 주변에 해양 관련 기업과 기능을 집적하는 비즈니스 벨트 구상과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산업 전환을 제시했다. 항만과 공항, 철도 사이의 연결성을 높여 부산의 물류 기반을 활용하는 방안도 강조했다.
북극항로와 관련해서는 친환경 선박에 필요한 연료 공급시설, 차세대 쇄빙연구선 활용, 전문인력 육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항로 개척에 필요한 기능을 부산의 산업 기반과 연결하자는 취지다.
분야별 전문가들은 항만시설 확충과 기업 활동 사이의 연계에 주목했다. 부산신항 자동화와 가덕도 수리조선부두 조성, 북극항로 개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지역기업의 성장과 고용으로 연결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국적선사와 해양 관련 기업의 부산 유치, 민간 자본을 활용한 해양금융 확대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조선해양기자재 업계에서는 AI·디지털 기술 적용과 기업들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산업 기반 마련이 과제로 제시됐다.
지정토론은 강영훈 한국해양대학교 해양과학기술연구소 연구교수가 진행했다. 심재민 부산시 해양수도전략실장과 이열 부산시의원, 김근섭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선임연구위원, 허주송 한국해양진흥공사 프로젝트금융부장, 황재혁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전무이사가 의견을 나눴다.
참석 의원들은 제안된 과제의 실현 가능성과 부산시·관계기관의 역할을 중심으로 질의했다.
윤지영 해양도시안전위원장은 북극항로에 대비한 산업 전략이 항만 분야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해 해양금융과 조선기자재 산업을 아우르는 정책과제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논의한 내용을 향후 해양산업 관련 의정활동에 참고하고, 부산시 정책에 산업 현장의 요구가 반영되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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