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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9기 나주시를 이끌고 있는 윤병태 나주시장.(사진=나주시 제공) |
지난 100일은 새로운 청사진을 다시 그리기보다 민선8기에서 확보한 굵직한 성장 기반을 실제 산업과 일자리, 관광과 농업소득, 시민의 삶으로 연결하기 위한 실행력을 높이는 시간이었다.
인공태양 연구시설(1조 2천억 원)을 비롯해 에너지국가산업단지(3519억 원), 국립 나주 에너지전문과학관(460억 원),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105억 원) 등 민선8기에서 확보한 대형 프로젝트의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전남광주 통합시대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민선9기 나주시정은 에너지, 관광, 농생명을 나주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3대 성장축으로 키우고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비롯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도시의 성장판을 넓히는 동시에 민생경제와 교육, 청년, 교통 등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민선9기 나주의 가장 큰 성장동력은 단연 에너지다.
민선8기가 대형 국가 프로젝트를 유치하고 기반을 확보하는 시기였다면 민선9기는 연구와 실증,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에너지산업 생태계로 완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핵심은 총사업비 1조 2천억 원 규모의 인공태양 연구시설이다.
나주시는 왕곡면 일원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인공태양 연구시설의 후속 절차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연구시설 하나를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 전문인력을 집적한 글로벌 핵융합 연구단지와 산업 클러스터 조성까지 내다보고 있다.
핵융합 핵심기술의 연구에서 실증, 산업화로 이어지는 전 주기 생태계를 구축해 나주를 세계적인 미래에너지 연구·산업도시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지난 민선8기 정부 최종 승인을 이끌어낸 에너지국가산업단지도 본격적인 조성 단계로 접어들었으며 왕곡면 덕산리 일원 124만㎡에 총사업비 3519억 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국가산단에는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전력기자재 등 미래 에너지기업을 집적한다.
여기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를 중심으로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를 조성해 대학의 연구성과가 창업으로, 창업이 기업 성장과 지역 일자리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
차세대 전력망 전력기자재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특화단지 조성과 시험·인증 인프라 확충을 통해 관련 기업의 기술개발과 실증, 사업화도 지원한다.
총사업비 460억 원 규모의 국립 나주 에너지전문과학관은 산업 중심의 에너지 인프라에 교육과 과학문화 기능을 더한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전시, 교육, 체험, 연구 기능을 갖춘 전국 유일의 에너지 전문과학관을 건립해 시민과 학생들이 미래 에너지 기술을 일상에서 경험하고 미래 인재가 성장하는 거점으로 육성한다.
이 같은 산업·연구 기반과 함께 나주를 세계 에너지 전문가들이 찾는 글로벌 교류 거점으로 키우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30일부터 이틀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서 열린 '나주 글로벌 에너지포럼 2026'에는 세계적인 석학과 에너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태양과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핵융합(Fusion), 미래 인재와 혁신(Future), 차세대 전력망(Flexibility) 등 이른바 'F3'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국내외 핵융합·전력망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오마르 야기 교수가 기조강연에 나서는 등 포럼의 국제적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
나주시는 글로벌 에너지포럼을 단순한 학술행사를 넘어 인공태양 연구시설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에너지국가산단을 세계적인 연구자, 기업, 투자자와 연결하는 국제교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에너지특별시 나주'의 브랜드와 산업 경쟁력을 함께 높여갈 계획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영산강을 중심으로 나주의 2천년 역사와 생태·정원 자원을 하나로 잇는 체류형 관광도시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농생명 분야의 핵심은 '농사를 지으면 소득이 되고 농촌에 살면 삶이 나아지는 나주'를 만드는 것이다.
대표 사업인 '나주형 햇빛소득마을'은 민선9기 출범 직후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동강면 월양1리와 남평읍 오계2리가 행정안전부 '햇빛소득마을 조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주민이 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그 수익을 마을 공동체와 공유하는 새로운 농촌 소득모델 구축에 첫발을 뗐고 최근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햇빛소득마을 조성사업' 2차 공모에서 8개 마을이 추가로 선정됐다.
나주시는 이를 시작으로 햇빛소득마을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에너지 전환의 이익을 주민에게 돌려주는 '에너지 복지·소득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나주시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방침에 맞춰 기존 빛가람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연관 기능을 집적한다는 전략 아래 기관 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를 비롯해 발전5사 통합본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을 주요 유치 대상으로 삼고 에너지, 농생명, 정보통신, 문화예술 기능군과 AI·반도체 등 미래전략산업을 연계한다.
단순히 기관 몇 곳을 옮겨오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전력을 비롯한 기존 16개 이전공공기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과 새로 이전하는 기관의 기능을 연결해 빛가람혁신도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 연구, 인재 거점으로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광주와 나주를 오가는 광역버스의 노선 효율화와 정차 정류장 확대를 통해 시민의 출퇴근과 이동 편의를 개선하고 KTX 나주역 일원은 역세권 개발과 복합환승센터 구축을 통해 철도, 버스, 승용차가 연결되는 전남광주 서남권 교통 거점으로 육성해 전남광주 생활권을 실질적으로 하나로 묶는다.
산업과 관광, 주거 기능까지 연계해 나주역이 단순히 열차를 타고 내리는 곳을 넘어 사람과 기업, 소비가 모이는 새로운 도시 거점이 되도록 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민선9기 첫 100일은 민선8기에서 시민과 함께 마련한 나주의 성장 기반을 구체적인 실행과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시간이었다"며 "인공태양과 에너지국가산단을 중심으로 글로벌 에너지특별시의 기반을 완성하고 영산강과 2천년 역사문화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광주 통합시대 중심도시로서 역할을 확고히 하고 의료와 교육, 청년, 민생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된 분야도 더욱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시민이 변화와 성장을 일상에서 체감하는 '나주 대도약'을 완성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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