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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준비된 군수로서 고령의 미래를 바꾸겠다"

12년 의정활동...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역임
국민의힘 입당·무소속 출마 아직 결정 못해

박노봉 기자

박노봉 기자

  • 승인 2026-10-22 13:39
박정현 의원
박정현 전 도의원은 "말이 아닌 실천으로, 약속이 아닌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박노봉 기자)
이남철 고령군수가 지병으로 별세하면서 내년 4월 7일 치러질 경북 고령군수 보궐선거에 7~8명의 출마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그중에서 박정현 전 경북도의원은 2010년 고령군의원, 2014년(제6대 지방선거 새누리당)과 2018년(제7대 지방선거 무소속)에는 경북도의원에 두 번이나 당선됐고, 2022년 제8회 고령군수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25%의 득표율을 얻었다.

군의회 부의장, 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을 역임했다. 기초와 광역의원을 거쳐 군수 출마까지 지지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정현 전 도의원에게 출마 배경과 고령군의 주요 현안 및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지난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았다. 내년 고령군수 보궐선거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지금 고령에는 준비된 군수가 필요하다. 이번 보궐선거는 고령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선택이다. 군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고령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며,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 지난 12년간 군의원과 재선 도의원으로 활동하며 고령의 현장을 지켰고, 지방행정과 예산, 정책이 움직이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이제는 배우고 준비할 시간이 아니라, 알고 있는 것을 실행하고 성과로 증명해야 할 때이다. 고령의 현실을 알고, 행정을 알고, 예산을 알고, 고령의 몫을 챙길 줄 아는 사람. 12년의 경험을 고령의 발전으로 연결할 준비가 되어 있다. 위기의 고령을 바꿀 준비된 군수, 지금 바로 일할 수 있는 군수, 고령의 미래를 위해 준비돼 있다."



▲ 현재 무소속인데 입당해서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할 것인지, 아니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인지 궁금하다.

"정치적 계산보다 고령의 미래를 이야기해야 한다. 고령군민과 함께 고 이남철 군수의 유고를 깊이 애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고인을 기억하고 슬픔을 함께 나누는 것은 고령을 위해 일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가져야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고령군수 보궐선거를 두고 당 공천이냐, 무소속 단일화냐 하는 정치공학적 구도부터 논하는 것은 고 이남철 군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 중요한 것은 누가 어느 정당의 공천을 받느냐, 누가 누구와 단일화를 하느냐가 아니다. 누가 고령의 현실을 정확히 알고 있으며, 누가 고령의 위기를 극복할 준비가 되어 있고, 누가 군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느냐가 선거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입당 여부에 대한 질문도 충분히 이해한다. 다만 이 문제를 두고 더 이상 입장을 반복하거나 정치적 논쟁을 이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 만일 무소속으로 후보로 나설 경우, 무소속 후보들의 표가 분산돼 국민의힘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본다.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에 참여할 것인가?



"지금 고령에는 준비된 군수가 필요하다. 고령군수 보궐선거는 단순히 새로운 군수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고령의 미래를 책임지고, 군정의 공백을 최소화하며, 지역의 위기를 극복할 리더를 선택하는 중요한 선거이다. 고 이남철 군수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고령의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지금 우리가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은 정치적 유불리가 아니라 고령을 이끌어 갈 준비와 역량이다. 지금 중요한 것은 누가 어떤 정치적 구도를 만드느냐가 아니라, 누가 고령군정을 맡을 준비가 되어 있느냐이다."

▲ 현재 고령군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은 무엇이고, 또 군수가 된다면 이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고령군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업 혁신이다. 먼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사람이 찾아오고, 머물고, 소비하는 고령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존 체류형 관광을 더욱 고도화하고, 대가야의 역사문화 자원과 지역의 먹거리, 체험관광을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겠다. 또한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된 대가야시장과 주변 상권을 중심으로 특화상품 개발, 공동 마케팅, 상권 환경 개선 등 다양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관광객의 발길이 지역 상인의 매출과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또 하나의 시급한 과제는 기후변화로부터 농업과 농가소득을 지키는 것이다. 폭염과 집중호우, 가뭄 등 이상기후는 농업인의 노력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행정이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 기후대응형 스마트 데이터농업을 확대하고, 스마트팜과 데이터 기반 영농지원, 기후적응형 재배기술, 스마트 관수시스템 등을 단계적으로 보급하겠다. 이를 통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재해 피해와 생산비 부담을 줄여 농가소득을 안정적으로 지켜나가겠다. 이러한 사업들을 실질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비와 도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는 12년간의 의정활동으로 쌓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중앙정부와 경상북도를 직접 찾아가 필요한 예산과 사업을 확보하겠다."

▲ 고령군은 재정자립도가 낮아 자체 재원만으로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군수가 된다면 국비와 도비 등 외부 재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지난 12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쌓아 온 경험과 다져 온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국비와 도비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 중앙정부와 경상북도,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넓히고, 고령에 필요한 사업과 예산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 말로만 고령의 발전을 이야기하는 군수가 아니라, 직접 발로 뛰며 예산과 사업을 가져오는 '역대급 세일즈 군수'가 되겠다. 필요하다면 직접 운전대를 잡고, 며칠이 걸리든 현안 자료와 사업계획서를 챙기고 캐리어를 끌고서라도 중앙부처와 경상북도를 찾아가겠다. 고령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지역의 미래를 열 수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 누구든 만나겠다. 그렇게 확보한 예산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농업 경쟁력 강화, 복지와 교육환경 개선 등 군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에 연결하겠다. 예산은 발로 뛰며 확보하고, 사업은 책임 있게 추진하며, 성과는 군민의 삶으로 증명하겠다."

▲ 농촌 지역의 공통된 과제인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고령군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해결할 방안은?

"농촌 지역의 공통된 과제인 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고령의 미래가 걸린 가장 시급한 문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순히 인구를 늘리는 정책을 넘어, 청년이 돌아오고,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으며, 어르신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고령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첫째, 양질의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청년이 머무는 고령을 만들겠다. 지역의 농업과 관광, 산업을 연계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 창업과 귀농·귀촌을 위한 주거·자금·기술 지원을 강화하겠다. 특히 대가야 역사문화 관광과 체류형 관광을 발전시켜 지역 상권을 살리고, 청년들이 지역에서 경제적 자립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둘째,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정주환경을 만들겠다. 출산과 양육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보육시설과 교육환경을 개선하며,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추진하겠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 고령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교육과 돌봄, 주거를 함께 살피겠다. 셋째, 고령화 시대에 맞는 촘촘한 복지체계를 구축하겠다. 어르신들이 살던 지역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의료·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고, 교통과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한 지역에는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다. 어르신을 단순한 복지 수혜자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존중하는 행정을 펼치겠다. 넷째, 인구 감소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역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 국비와 도비 확보에 적극 나서고, 관계 기관과 협력해 고령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겠다. 농업에는 스마트농업과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소득을 높이고, 지역의 산업과 관광을 함께 발전시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겠다. 인구 감소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일자리와 주거, 교육, 복지, 의료를 함께 개선하고 군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변화를 꾸준히 만들어야 한다. 청년에게는 기회를, 아이들에게는 더 나은 미래를, 어르신에게는 편안한 노후를 제공하는 그것이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하는 근본적인 해법이라 생각한다."

▲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도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등 기존 대책과 함께 어떤 해법이 필요하다고 보나?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농촌 인력 확보는 고령군의 농업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농번기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단기 대책과 미래농업을 이끌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중장기 대책을 함께 추진하겠다. 우선,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도시농부를 적극 활용해 농촌의 일손 부족을 해소하겠다. 농번기에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과 배정, 숙소, 근로환경 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 아울러 도시의 유휴인력이 농촌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시농부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농가와 일손을 연결하는 인력 중개체계를 강화해 농업인의 인건비 부담과 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줄이겠다."

▲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떠난 청년들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안정적인 소득과 일자리가 중요하다. 청년들이 농촌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할 방안은 무엇인가?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지원금이 아니다. 일자리와 주거, 교육과 문화, 교통과 의료가 함께 갖춰진 삶의 기반이다. 이를 하나로 연결한 '고령형 청년정착 패키지를 추진하겠다. 지역 기업과 농업, 관광·문화산업을 연계해 청년 일자리와 창업 기회를 확대하고,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 지원을 강화하겠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가정에는 육아와 돌봄 부담을 덜어주고, 청년들이 일상에서 문화와 여가를 누릴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하겠다. 아울러 의료와 교통 등 생활 기반을 함께 개선해 정착의 걸림돌을 하나씩 해결하겠다. 중요한 것은 정책을 따로따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 한 사람이 고령에서 취업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며, 내 집을 마련하기까지 필요한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인구정책의 성과도 출생아 수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청년의 지역 정착률, 양질의 일자리, 주거 안정, 출생과 양육 여건을 함께 살피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

▲ 고령 지산동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방문객이 늘고 있다. 단순 방문객에 그치지 않고 체류인구로 연결해야 지역 상권도 살아난다. 방안은 있나?

"고령에는 대한민국 어느 지역도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 있다. 바로 천년의 역사를 품은 대가야의 문화유산이다. 대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와 대가야고도 지정은 고령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하지만 세계유산이라는 이름만으로 관광객이 저절로 찾아오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 역사를 관광으로, 관광을 산업으로, 산업을 군민의 소득으로 연결해야 한다. 대가야 역사문화 관광을 중심으로 야간관광과 체험형 관광, 청소년 역사교육, 문화콘텐츠, 지역특화 상품, 숙박·음식, 축제를 하나의 관광경제권으로 연결하겠다. 관광객이 고분군만 둘러보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대가야읍에서 식사하고, 지역 상점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숙박하며 고령의 매력을 충분히 경험하도록 만들겠다. 청년에게는 문화관광 분야의 창업과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상공인과 농업인에게는 새로운 소득 기회를 열겠다. 이를 위해 관광 동선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계절별 축제, 지역 특산품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육성하겠다. 관광객 수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체류시간과 지역 소비액까지 꼼꼼히 관리하겠다. '보고 가는 고령'에서 '머물고 소비하는 고령'으로! 역사가 자산이 되고, 관광이 산업이 되며, 그 성과가 군민의 소득으로 돌아오는 고령을 만들겠다."

▲ 현재 거론되는 다른 출마자들과 비교했을 때, 박정현 전 도의원이 고령군수가 돼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나만의 강점은?

"고령군의회 부의장과 경상북도의회 재선 의원을 거치며 지역의 현안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살펴왔다. 특히 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고령군 1년 예산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의 예산과 관련된 정책을 직접 심의하고 설계하는 경험을 쌓았다. 예산이 어떻게 편성되고, 어떤 논리로 확보되며, 어떻게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지 잘 알고 있다. 이것이 저만의 경쟁력이다. 이제 그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고령 발전을 위해 온전히 쏟아붓겠다. 말로만 예산 확보를 약속하는 군수가 아니라,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경상북도와 중앙정부를 설득해 실제 예산과 사업으로 연결하는 군수가 되겠다. 고령의 현안을 잘 아는 사람, 예산과 정책의 흐름을 아는 사람, 그리고 그 경험을 성과로 만들어 낼 준비가 된 사람, 제가 고령의 안정과 도약을 책임지겠다."

▲ 마지막으로 보궐선거를 앞두고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번 고령군수 보궐선거는 정당 공천이나 무소속 단일화와 같은 정치공학적 계산으로 결정될 선거가 아닙니다. 고령의 미래를 누가 더 잘 준비했고, 군정을 누가 더 안정적으로 이끌며, 군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군의원과 경상북도의회 재선의원으로 일하며 고령의 현안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살펴왔습니다. 특히 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에서 예산과 정책을 다루며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이제 고령 발전을 위해 쏟아붓겠습니다. 고령의 현실을 알고, 예산을 확보하는 방법을 알고, 군정을 실행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 누가 더 준비된 군수인지 군민 여러분께서 냉정하게 판단해 주십시오. 잘한 것은 계승하고 부족한 것은 과감하게 보완하겠습니다. 군정의 안정은 빠르게 이루고, 고령의 도약은 힘차게 추진하겠습니다. 정치적 유불리가 아니라 고령의 미래를 기준으로 선택해 주십시오. 저 박정현은 말이 아닌 실천으로, 약속이 아닌 성과로 군민 여러분의 선택에 보답하겠습니다. 준비된 군수, 흔들림 없는 고령, 고령의 안정은 지키고, 고령의 미래를 바꾸겠습니다."
고령=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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