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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읍 꽃봉산 관광정원, 읍내 활력 거점으로

지난해 보류된 180억 사업, 기본소득·철도와 함께 정주 기반 확충 기대

김정식 기자

김정식 기자

  • 승인 2026-10-26 13:21
산청 랜드마크형 산림관광정원 조성사업 예정지
산청 랜드마크형 산림관광정원 조성사업 예정지<사진=산청군 제공>
경남 산청읍 꽃봉산에 랜드마크형 산림관광정원을 조성해 읍내에 사람이 모이고 머물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민의 요구가 나왔다.

지난해 사업 보류를 둘러싼 논쟁을 넘어 읍내 활성화라는 본래 목적에 맞춰 추진 방향을 세워달라는 주문이다.

산청읍 주민 O씨는 2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꽃봉산 사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O씨는 군수 순방 때도 추진을 건의했다며 당시 약속받았다는 서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의회에 제출된 계획은 꽃봉산 일원 약 5만6000㎡에 전망시설과 체험·휴게공간을 갖춘 관광정원을 만드는 내용이다.

사업비는 국비 80억 원과 도비 24억 원, 군비 76억 원을 합쳐 180억 원으로 제시됐다.

꽃봉산 입지 의미는 읍내와 연결되는 관광거점에 있다.



당시 의회 심사보고서도 산청읍에 부족했던 관광거점을 확보해 소재지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산사태 위험과 투자 효과, 유지관리 부담을 살펴야 한다며 해당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은 보류했다.

이 우려에 답하면서 읍내 상권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갖추는 일이 사업을 구체화할 과제다.

관광객이 정원만 둘러보고 떠나는 대신 읍내에서 식사하고 장을 보도록 연결해야 조성 취지도 살아난다.

꽃봉산 사업은 농어촌기본소득과 대전~남해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바라는 지역의 과제와도 함께 살필 만하다.

기본소득으로 생활을 뒷받침하고 철도로 접근성을 높이려는 구상에, 읍내에서 머물고 소비할 공간을 더하는 방향이다.

이는 유명현 군수가 내건 인구 5만 명·예산 2조 원 목표를 향해 정주 기반을 다지는 과제이기도 하다.

사업의 가치는 전망대 높이보다 그곳을 찾은 발길이 산청읍의 일상으로 얼마나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
산청=김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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