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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농소초등학교가 개발한 5·6학년 학교 자율시간 과목 '온마을 일손이'와 '온마을 이음이'의 학습자료 일부. 마을의 자연환경을 살펴보는 활동과 농작물 재배·수확 과정 등이 담겨 있다. (사진=농소초등학교 제공) |
농소초는 5학년용 '온마을 일손이'와 6학년용 '온마을 이음이'를 개발하고 학교 자율시간 과목으로 승인받기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4학년을 위한 과목을 만든 데 이어 고학년 교육과정까지 지역 특성을 담은 수업으로 구성한 것이다.
'온마을 일손이'에서는 텃밭을 돌보고 농산물을 재배·수확하는 과정이 학습의 출발점이다. 학생들이 직접 기른 작물을 활용해 상품을 구상하고 홍보와 판매 활동을 경험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농업과 노동의 의미를 살펴보고 경제활동의 기본 원리도 익힌다. 여러 사람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과 마을의 다양한 직업을 알아보는 내용도 담았다.
'온마을 이음이'는 지역사회에 필요한 일을 찾아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생들이 주민의 요구를 조사해 사업 아이디어를 만들고, 가상의 사업 설명회와 체험 공간 운영에 참여하도록 구성했다.
중학교 생활에 대비하는 교육도 포함됐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차이를 알아보고 공부 습관, 시간 사용, 친구 관계 등을 살펴본 뒤 '중학교 100일 성장 계획'을 세우는 방식이다.
농소초 교사들은 두 과목을 위해 학생용 학습자료와 교사용 지도안, 수업용 발표자료도 직접 만들었다. 교과별 학습 내용과 성취 기준을 새롭게 엮고 평가 방식까지 설계했으며, 공동 검토를 거쳐 자료를 다듬었다.
학교는 과목 승인을 받은 이후 개발 자료를 다른 학교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정우현 농소초 교장은 교사들이 학생과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배울 내용을 직접 구성한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학교가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울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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