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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가을비도 막지 못한 축구 열정… 제천 시민축구단, 마지막 홈경기 승리로 장식

서울 중랑축구단에 1대 0 승리… 후반 27분 정혁의 프리킥 결승 골로 유종의 미
창단 첫해 K4 리그 돌풍·전국체전 은메달 쾌거… 궂은 날씨에도 시민들 뜨거운 응원

전종희 기자

전종희 기자

  • 승인 2026-11-02 06:54

제천 시민축구단은 1일 열린 서울 중랑축구단과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정혁의 프리킥 결승 골에 힘입어 1대 0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창단 첫해인 올해 전국체전 은메달 획득과 K4리그 최다 관중 기록 등 눈부신 성과를 낸 구단은 첫 경기 대패를 딛고 리그 상위권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은 열띤 응원과 경품 행사를 함께 즐기며 지역 축구의 새로운 가능성과 화합의 가치를 확인했습니다.

선수단과 에스코트 키즈 기념사진
1일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천 시민축구단의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 앞서 선수들이 차가운 가을비 속에서도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 에스코트 키즈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전종희 제공)
심판진과 양팀 감독들 기념사진
양 팀 감독과 심판진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전종희 제공)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양팀 선수
서울 중랑축구단 선수가 제천 시민축구단 박시언 선수의 유니폼을 잡아당기면서까지 공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사진=전종희 제공)
후반 72분에 터진 정혁 선수의 골장면
후반 27분(72분) 제천 시민축구단 정혁 선수의 프리킥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손을 피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사진=전종희 제공)
우천중에도 축구장을 찾은 시민들
마지막 홈경기를 보러온 시민들이 차가운 가을비와 쌀쌀한 날씨에도 관중석을 지키며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사진=전종희 제공)
천진난만한 꼬마 관람객들
가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 관람객들이 관중석 난간에 기대어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전종희 제공)
마지막 홈 경기 승리 후 기념 사진
K4 리그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서울 중랑축구단을 1대 0으로 꺾은 제천 시민축구단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들이 차가운 가을비 속에서도 환한 웃음과 힘찬 파이팅을 외치며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사진=전종희 제공)
11월의 첫날, 차가운 가을비가 내리는 제천종합운동장에 시민들의 뜨거운 함성과 박수가 울려 퍼졌다.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부모의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걸어오는 어린아이부터 가족 단위 관중, 열성 축구팬들까지 제천 시민축구단의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함께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제천 시민축구단은 1일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중랑축구단과의 K4 리그 홈경기에서 후반 27분 정혁의 프리킥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대 0 승리를 거뒀다.

빗속에서 펼쳐진 치열한 공방전은 후반 27분 정혁의 발끝에서 승부가 갈렸다. 정혁이 프리킥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선수들은 남은 시간 상대의 거센 반격을 막아내며 값진 승리를 완성했다.



이번 승리는 지난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에서 맞붙었던 서울 중랑축구단을 다시 꺾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당시 제천 시민축구단은 서울 중랑축구단의 16강 진출을 저지한 데 이어 K3리그 소속 팀들을 연이어 제압하며 결승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결승에서는 K3리그 울산 시민축구단을 상대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경기 종료 직전 결승 골을 허용해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그러나 창단 첫해 전국체전 준우승이라는 성과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제천시민들에게는 지역 축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시켜 줬다.



제천 시민축구단은 올해 2월 24일 공식 출범하며 K4 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3월 8일 진주 시민축구단과의 첫 경기에서 0대 4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선수단은 빠르게 조직력을 끌어올리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시즌 중반 한때 리그 2위까지 올라서는 저력을 발휘했고, K4리그 최다 관중을 이끌어내는 등 신생 구단답지 않은 경쟁력과 흥행 성과를 보여줬다.

이러한 성장의 바탕에는 선수들의 투지와 코칭스태프의 헌신, 안성국 대표이사를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의 노력이 있었다.

여기에 제천시민들의 자발적인 '1인 1계좌 운동'과 꾸준한 응원이 더해지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시민구단의 모습을 갖춰 나갔다.

이날 마지막 홈경기는 승리의 기쁨에 시민들을 위한 풍성한 경품 행사까지 더해지며 축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구단은 한 시즌 동안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대형 TV와 세탁기, 금 한 돈, 한우 세트, 라면, 안마기 등 다양한 경품을 준비했다.

경품추첨이 진행될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기대와 환호가 이어졌고, 가족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는 또 하나의 즐거운 추억이 됐다.

특히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경기장을 찾은 부모들과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선수들을 응원한 시민들의 모습은 이날 경기의 감동을 더했다.

그라운드에서는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했고, 관중석에서는 시민들이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제천 시민축구단은 창단 첫해 K4 리그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전국체전 은메달까지 획득하며 의미 있는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경기장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지역 축구를 함께 응원하는 문화가 형성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시즌 첫 경기를 0대 4 패배로 시작했던 신생 구단은 마지막 홈경기를 1대 0 승리로 장식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차가운 가을비 속에서도 끝까지 이어진 시민들의 응원과 선수들의 투혼. 제천 시민축구단의 창단 첫해 마지막 홈경기는 승리의 기쁨과 따뜻한 감동을 함께 남겼다.


제천=전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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