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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내년 운영

화포천습지 과학관에 사무공간 마련
2031년까지 5년간 국제교류 거점
동아시아 18개국 습지 보전 협력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11-02 08:55
11.2(김해시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차기 유관
김해시 화포천습지 과학관 전경. 김해시는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차기 유치도시로 선정돼 2027년부터 과학관 내부에 센터 사무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진=김해시 제공)
동아시아 18개국의 습지 보전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협력 기구가 2027년부터 김해에 자리 잡는다. 김해시는 화포천습지에서 쌓아온 생태복원 경험과 교육시설을 바탕으로 국제 교류의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김해시는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의 차기 운영 지역을 결정하는 공모에서 유치도시로 선정됐다. 센터는 현재 전남 순천에 있으며, 김해에서의 유치기간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이다.

새 사무공간은 화포천습지 과학관 내부에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과학관과 주변 습지를 활용해 해외 전문가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보전 사례를 교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이번 선정에는 김해가 추진해 온 습지 관리와 생태환경 복원, 관련 교육시설 등이 주요 기반으로 작용했다. 시는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받은 지역으로, 화포천습지를 중심으로 자연환경 보전과 시민 교육을 이어왔다.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는 2008년 창원에서 개최된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를 계기로 이듬해 설립됐다. 세계에 설치된 4개 람사르지역센터 가운데 하나로, 2009년부터 창원에서 운영되다가 2016년 순천으로 옮겼다.

센터는 동아시아 18개국을 대상으로 습지 관련 전문교육과 인적 교류, 국가별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맡고 있다.

김해시는 센터가 들어서면 지역의 생태환경 관리 경험을 다른 나라와 나누고, 국제회의와 학술행사 등을 김해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화포천습지 과학관을 활용한 공동 교육과 현장 교류도 검토한다. 해외 관계자들의 방문을 관광·숙박 등 지역 활동과 연결하는 방안 역시 기대효과로 제시했다.

정영두 김해시장은 이번 선정이 지역에서 축적한 습지 관리 경험을 국제적으로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동아시아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해=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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