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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구, 백운산 야간 산행길 안전 강화…태양광 LED 기초번호판 13곳 구축

'백운산오름1길' 일대 위치 안내 시설물 설치…야간·낙조 감상객 안전사고 대응 강화
낮에 충전해 밤에 빛내는 친환경 LED 적용…긴급 상황 시 소방·경찰 신속 구조 신호등 역할
산악 골든타임 확보 및 주소정보 인프라 지속 확충

주관철 기자

주관철 기자

  • 승인 2026-11-02 10:45
LED 조명형 기초번호판 설치)
인천시 영종구가 더욱 안전한 산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백운산 등산로인 '백운산오름1길' 일대에 총 13개의 '태양광 LED 내부조명 기초번호판'을 설치했다/사진=영종구청 제공
인천 영종도 최고봉인 백운산에 해 질 녘과 야간 시간대 등산객들의 안전을 지켜줄 '빛나는 위치 이정표'가 들어섰다.

인천시 영종구는 등산객들의 산악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긴급 상황 시 신속한 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백운산 주요 등산로인 '백운산오름1길' 일원에 '태양광 LED 내부조명 기초번호판' 13개를 설치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해발 255.5m의 백운산은 영종국제도시 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정상에 오르면 서해의 다도해 풍경과 인천대교, 인천국제공항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지역 대표 명산이다. 특히 해 질 무렵 서해 바다를 수놓는 붉은 노을과 야경을 감상하려는 등산객과 관광객의 발길이 사계절 내내 이어지는 곳이다.

그러나 산악 지형 특성상 해가 지면 시야 확보가 어려워 경로 이탈이나 찰과상·낙상 등 응급환자 발생 위험이 크고, 위치를 설명하기 모호해 구조대가 도착하기까지 골든타임을 놓치기 쉽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영종구가 이번에 도입한 친환경 '태양광 LED 내부조명 기초번호판'은 이러한 산악지대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핵심 주소정보 인프라다. 도로명주소 체계의 기초번호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 시설물은 별도의 외선 전원 공급 없이 낮 동안 태양광 판넬로 전력을 충전한 뒤, 야간에 자체 LED 내부 조명을 밝히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따라서 칠흑 같이 어두운 야간 산길이나 안개가 낀 악천후 속에서도 멀리서 쉽게 번호를 식별할 수 있다. 사고 발생 시 신고자가 번호판에 적힌 기초번호만 소방서(119)나 경찰서(112)에 전달하면, GPS 좌표와 연동된 위치 정보가 곧바로 긴급구조기관 상황실로 전송되어 신속하고 정확한 출동이 가능해진다.

영종구는 이번 '백운산오름1길' 13개소 설치를 시작으로, 향후 관내 주요 둘레길과 등산로 일대의 주소정보시설물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 및 유지보수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쉼터나 갈림길 등 주요 지점마다 위치 표시 체계를 확대 구축해 산악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손화정 영종구청장은 "지형지물이 모호한 산악 지역에서는 위치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인명 구조의 성패를 가른다"라며 "주민과 방문객들이 주야간 언제나 안심하고 백운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촘촘한 안전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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