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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교육] 되살린 포일습지, 아이들의 배움터로…의왕시 민관협력 결실

현대로템·한국환경보전원과 복원한 습지서 생물다양성 교육
포일초 5학년 136명 참여…내년부터 지역 초등학교로 확대 추진

이인국 기자

이인국 기자

  • 승인 2026-11-02 12:11
2.(사진)포일습지 생태교육(1)
의왕시 포일습지 생태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사진=의왕시 제공)
도시화로 훼손된 습지를 복원한 뒤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의왕시는 포일습지에서 그 답을 생태교육으로 이어가고 있다. 멸종위기종의 서식환경을 개선하는 자연환경 복원 사업에 학생들의 관찰·탐구활동을 연계해, 지역 생태 자원을 미래세대의 교육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의왕시는 현대로템과 추진하는 민관협력 자연환경 복원 사업의 하나로 '2026년 포일습지 생태교육'을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6월과 10월 총 8회에 걸쳐 진행된 교육에는 포일초등학교 5학년 8개 학급, 136명이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습지 복원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연결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훼손된 자연환경을 되살리는 데 이어 학생들이 복원된 공간에서 생물다양성의 의미를 직접 배우도록 정책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



■생태복원에 공공사업·기업 협력 연계

포일습지 복원의 출발점은 2025년 7월 의왕시와 현대로템, 한국환경보전원이 체결한 '자연환경복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이다.

협약을 바탕으로 도시화로 훼손된 습지를 복원하고,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의 서식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 추진됐다. 환경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과 지역 민관협력 사업을 연계했으며, 같은 해 12월 생태환경 복원을 마쳤다.



시는 복원 이후 해당 공간을 활용할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올해 진행한 교육도 복원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환경을 복원하는 사업과 이를 이해하는 교육을 함께 추진하는 구조다. 학생들이 지역의 습지를 직접 살펴보고,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공간을 보전해야 하는 이유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지역에서 양성한 강사진, 현장교육에 참여

교육의 중심은 포일습지에서 이뤄지는 관찰과 탐구였다. 학생들은 습지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을 살펴보고, 습지 생태계가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하는지 배우는 활동에 참여했다.

강사진 구성에도 민관협력 사업의 성과를 활용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양성된 의왕 에코학교 강사들이 교육을 맡아 습지의 역할과 멸종위기종에 대한 이해, 자연환경 보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복원된 생태공간과 지역에서 양성한 교육인력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연결한 셈이다. 학생들은 현장에서 생물을 관찰하며 설명을 듣고, 눈앞의 서식환경을 교육 내용과 함께 이해할 수 있었다.

참여 학생들은 "직접 보고 듣고 배우니까 지루하지 않고 탐험 같았다", "앞으로 작은 생물들의 집인 습지를 보호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솔 교사들도 현장 체험 중심의 교육이 학생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강사진의 전문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러한 참여 소감과 함께 교육 운영 전반을 점검하는 절차도 이어진다. 시는 만족도 조사와 강사 간담회 등을 통해 이번 프로그램의 운영 성과를 분석하고, 결과를 향후 교육과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2027년 참여 학교 확대…복원 공간의 교육적 활용 지속

시는 2027년부터 생태환경교육 전문단체와 협력해 관내 더 많은 초등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교육의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보완하면서 생태환경교육의 기회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포일습지 사업은 민관협력으로 마련한 복원 성과를 지역 교육에 활용하는 정책 사례다. 서식환경 개선을 위해 조성한 공간에서 학생들이 생물을 관찰하고, 지역에서 양성한 강사진이 교육을 진행하며 자연환경 보전과 교육을 연계하고 있다.

향후에는 교육 대상 확대와 함께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시는 만족도 조사와 현장 강사들의 의견을 토대로 교육 내용을 다듬고, 복원된 습지가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생태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복원된 포일습지가 학생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전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통해 지역의 생태 자원을 보전하고, 미래세대가 자연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환경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의왕=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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