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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응 예산군 지역발전 정책토론회 예산군 제공 |
예산군은 6일 군청 추사홀에서 열린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응 예산군 지역발전 정책토론회'에서 충남혁신도시 우선 이전 필요성과 공공기관 유치 이후의 지역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군민과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공공기관 유치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이전기관의 기능을 지역 산업과 일자리, 관광 및 정주 기반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무게를 뒀다.
충남은 세종시 건설 등을 이유로 제1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0년 충남혁신도시로 지정된 이후에도 실제 이전이 확정된 기관이 없는 상태다. 이는다른 혁신도시들이 공공기관 이전을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과 대조적이다.
예산군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청년층 유출 등 지역소멸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 유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고 외부 인구 유입을 유도해야 지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재구 예산군수와 강승규 국회의원, 박중수 예산군의회 의장, 윤석지 예산군개발위원장, 원성수 충남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공공기관 이전, 기존 혁신도시와 다른 접근 필요
개회식에서 윤석지 개발위원장은 예산시장과 원도심의 변화가 지속적인 지역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관광객 증가를 넘어 정주인구와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구 군수는 충남혁신도시 지정 이후 6년 동안 공공기관 이전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을 언급하며, 제2차 이전 과정에서 충남혁신도시가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공공기관이 이전한 혁신도시와 아직 이전 실적이 없는 충남혁신도시를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시키는 것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정책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 예산군의 입장이다.
참석자들은 공공기관 이전 촉구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충남혁신도시 우선 배치를 요구했다. 이는 공공기관 이전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지역사회의 요구를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했다.
◇내포역세권과 농생명 산업 연계…이전 효과 지역 전체로 확산해야
정책토론회에서는 공공기관 유치 이후 지역이 어떤 성장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지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임준홍 충남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공공기관의 입지 확보만큼이나 이전기관의 기능을 지역 산업과 연계하는 후속 전략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내포역세권을 업무와 교류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농생명·바이오 산업과 이전기관의 업무 기능을 접목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구상이 제시됐다.
덕산온천과 예당호 등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하고 원도심 상권과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는 방안도 함께 거론됐다.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지 않고 예산 전역으로 확산돼야 한다는 취지다.
이어 백기영 유원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서는 김태화 공주대학교 교수, 임준홍 충남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장순관 군의원, 민찬희 예산군개발위원회 사무차장이 참여해 지역산업과 청년 일자리, 정주환경 개선 등을 논의했다.
특히 내포신도시와 예산 원도심의 상생발전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공공기관이 이전하더라도 그 효과가 내포신도시에만 머물러서는 지역 전체의 균형 있는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예산시장과 원도심 상권, 주변 읍면까지 경제적 파급효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교통과 생활 기반을 함께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유치 경쟁 넘어 정주 기반 확보가 과제
예산군은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충남도와 홍성군, 지역 정치권 등과 협력해 공공기관 유치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관별 업무 특성과 지역 수요를 분석해 유치 전략을 구체화하고,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정주환경 개선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공기관 유치가 단순한 기관 이전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인구 구조와 산업 생태계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려면 일자리와 주거, 교육, 교통 등 생활 여건을 함께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향후 대응 전략의 구체성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최재구 군수는 충남혁신도시 지정 이후 공공기관 이전이 이뤄지지 않은 현실을 지적하며 제2차 지방이전에서 정부의 정책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군수는 충남도와 홍성군, 지역 정치권 및 군민과 협력해 공공기관 유치에 필요한 역량을 집중하고, 이전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회복으로 이어지도록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충남혁신도시의 과제는 이제 지정 여부가 아니라 실제 공공기관 이전과 지역 발전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있다.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충남의 균형발전과 예산의 인구·경제 위기 대응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예산=신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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