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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에 조성된 갯봄맞이꽃 보호구역과 해안 방문객 안전시설 전경. (사진=울산시 제공) |
울산시는 남구 배남공원과 동구 대왕암공원의 자연환경 개선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두 사업에는 국비 8억9000만 원이 투입됐다.
대왕암공원에는 4억4000만 원을 들여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갯봄맞이꽃을 보호하는 공간을 조성했다. 식물이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주변을 정비하고 해안에서 자라는 풀과 꽃을 추가로 심었다.
관람객의 발길에 희귀식물이 훼손되지 않도록 보호 울타리를 둘렀으며, 해안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펜스 약 400m도 설치했다. 방문객이 주변 식물의 종류를 알 수 있도록 안내판과 이름표도 배치했다.
배남공원에는 4억5000만 원을 투입했다. 여러 생물이 머물 수 있는 소규모 서식공간인 비오톱을 만들고 시민들이 걸으며 자연을 살펴볼 수 있는 길을 냈다.
새들의 먹이가 되는 야생화와 큰키나무를 심었고, 작은 동물이 몸을 숨길 수 있도록 나무더미와 새집도 설치했다. 공단 주변 녹지가 늘면서 탄소 흡수와 대기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비는 개발 과정에서 거둔 부담금을 훼손된 자연을 되살리는 데 사용하는 정부 지원제도를 통해 마련됐다. 울산시는 2025년 12월 공모에 선정돼 전액 국비를 확보했으며, 공사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맡아 진행했다.
울산시는 지난 5일 낙동강유역환경청과 남구·동구, 감리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찾아 공사 완료 여부를 확인했다.
준공 시설은 남구와 동구가 각각 관리한다. 사업 수행기관은 앞으로 5년 동안 동식물의 출현과 변화 양상을 기록하며, 이후 해당 지자체가 관찰 결과를 바탕으로 생태환경을 계속 관리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별 자연환경에 맞춰 생물의 생활공간을 되살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관계기관과 현장을 지속해서 살피겠다고 밝혔다.
울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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