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 중투심 최종 통과...사업 본궤도

유성복합터미널 외부 투시도. (사진= 대전시)

대전시 숙원인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관문을 최종 통과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실시설계를 마친 후 2단계 심사 조건부로 중투심을 통과한 뒤 기본·실시설계, 설계 경제성 검토와 건설기술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완료, 18일 중투심을 통과했다.

총사업비 456억 원이 투입되는 유성복합터미널은 대전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 인근에 대지면적 1만 5000㎡, 연면적 37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다음 달 공사발주를 시작으로 2025년 말 준공을 목표로 건립 공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그간 산적한 문제들로 인해 난항을 겪어왔다.

2010년 처음 추진된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은 4차례나 민간사업자 공모가 무산됐다. 이후 2020년 11월 주거복합건축물의 분양을 통해 재정투입 없는 공영개발 방식을 모색했으나 이마저도 실현되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 2월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 재정을 직접 투입하는 방식으로 2025년까지 여객시설 중심의 중부권 명품 터미널을 조성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여기에 기존 터미널 용지를 분할해 지원시설 용지 1만 7080㎡에 민간 분양을 통한 컨벤션·복합문화시설 등을 유치하고, 향후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해 7067㎥ 규모의 공공청사 용지를 확보했다.

현재 임시 운영 중인 유성시외버스 정류소는 리모델링을 거쳐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을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시민의 교통 편익 증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성복합터미널이 완공되도 현재 구암역 인근에 임시 운영 중인 유성시외버스 정류소는 리모델링 후 계속 활용할 계획이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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