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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직업계고 졸업자들 "진학보다 취업"… 전국 취업률 하락불구 충청권은 상승

오현민 기자

오현민 기자

  • 승인 2024-11-06 17:11

신문게재 2024-11-07 2면

직업계고
2023년 대비 2024년 직업계고 졸업자 졸업 후 상황을 나타낸 지표./교육부 제공
전국 직업계고 졸업자의 취업률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전은 3번째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진학률은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충청권 직업계고 졸업자들은 진학보다 취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6일 2024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 577곳의 직업계고 졸업자를 대상으로 올해 4월 1일 기준 취업·진학 여부 등 취업 세부정보를 파악했다.

조사 결과 충청권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률은 준수한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 6만 3005명 중 취업자는 1만 6588명(26.3%)으로 전년대비 1%p 하락하면서 전체 취업률은 지난해 55.7%에서 0.4%p 떨어진 55.3%를 기록했다. 올해 대전을 비롯해 세종과 충남 소재 직업계고 졸업자의 취업률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지만 이와 반대로 충북은 평균에 못 미치는 결과를 보였다.

반면 전체 진학률은 전년대비 1.0%p 상승한 48%인 것으로 분석됐다. 직업계고 전체 졸업자 6만 3005명 중 진학자는 3만 2016명으로 전년보다 3405명 감소했지만 전체 졸업자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올해 대전 내 직업계고 12곳, 1762명 졸업자의 취업률은 61.1%를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3번째로 높았다. 세종은 59.4%, 충남은 58.2%로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지만 충북의 경우 52.5%로 평균을 밑돌았다.

대전 직업계고 졸업자들의 유지취업률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결과를 보였다. 유지취업률은 직업계고 졸업자 중 졸업년도 4월 1일 기준으로 건강 또는 고용보험가입자가 일정 시점 이후에도 보험가입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비율이다. 이번에 실시한 유지취업률은 2023년 직업계고 졸업자 대상으로 10월 1일 조사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두 번에 걸쳐 조사한 결과 1차 유지취업률은 82.2%, 2차 유지취업률은 66.2%다.

대전 졸업자 1차 조사결과는 83.2%, 2차는 69.3%를 기록하며 두 번 모두 평균보다 높았다. 이와 반대로 세종은 1차 81.8%, 2차 56.1%를 나타냈고 충남은 1차 81.3%, 2차 64.2%를 기록하며 두 지역 모두 평균보다 낮은 유지취업률을 보였다.

수도권 소재 학교 취업률은 51%, 비수도권 소재 학교 취업률은 58.5%로 비수도권 소재 학교의 취업률이 더 높았고 대도시 소재 학교 취업률보다 읍·면지역 학교의 취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앞으로 직업계고 거점학교를 확대하고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지도와 취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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