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잠향교에서 전교 이·취임식과 봉심례가 있는 날이다.
그동안 수고하셨던 권송웅 전교께서 물러나시고 신임전교 김응수 님께서 취임하는 날이다.
진잠향교는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조선 전기에 창건된 교육시설로, 대전시 문화재 자료 제6호로, 유림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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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임 전교 권송웅 님과(왼쪽)새로 부임한 김응수 전교 님(오른쪽)의 모습 |
조선 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 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조선 후기 이래 향교는 교육 기능이 쇠퇴하고 대신 선현에 대한 제향을 통한 교화 기능을 주로 담당하였으며, 봄 · 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하며 초하루 · 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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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잠향교, 전교 이·취임식을 마치고 |
진잠향교에서 교육하고 있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란다.
오범순 장의가 자랑스럽게 소개해주는 것은 이곳 진잠향교에서는 장상현 장의가 가르치는 '맹자'교육을 비롯하여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한자 교육, 서예, 전통 예절, 논어, 명심보감, 시경, 주역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및 지역사회 연계 인성 교육 등을 운영하여 성현의 가르침과 유학 문화를 전하고 있다 하였다.
진잠향교는 단순한 문화재 보존을 넘어 지역 주민과 유림을 위한 인성 도약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새로 부임한 김응수 전교 님은 인품은 물론 서예에도 조예가 깊어 이곳 향교에서는 물론 대전평생교육원에서도 수강생들을 모아 서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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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범순 장의와 전 사무국장 강두식(이임식에서 꽃다발을 선물하고 있다.) |
서예(書藝)란 문자를 중심으로 종이와 붓, 먹 등을 이용하여 미적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시각예술을 말하는데, 향교는 말할 것도 없고, 문자가 존재하는 모든 지역에서 발전하였으나, 보통 '서예"라고 말하면 한자문화권에서 볼 수 있는 붓글씨 예술을 가리키는 경우이다, 중국에서는 서법(書法), 일본에서는 서도(書道), 우리나라에서는 서예(書藝)라 호칭한다.
한자는 고조선 때 전해졌으나 서예가 본격적으로 전개된 시기는 한사군을 통해 한(漢)대의 문화가 유입 되면서 부터다.
우리나라 서예의 역사는 현재 남아있는 유물로 보아 삼국시대 이전으로 보기는 어렵고 대략 2000년 이상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현전하는 글씨의 유적은 금석(金石)·목판전적(木版典籍)·법첩(法帖)·진적(眞蹟) 등으로 구분되는데, 진적은 본인이 직접 쓴 친필이므로 가장 귀중한 것이다.
서예를 배우고 싶거든 이곳 진잠향교나 대전평생교육원에 가서 김응수 전교님의 가르침을 배우라고 권하고 싶다. 서예는 물론 김응수 전교님의 인품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 진잠향교에는 이분들 말고도 새로 직을 맡은 조남복 유도회장과, 강종규 원임 전교님, 정진남, 양완석, 강주성, 서혜석 장의님이 있어 필자를 반겨주었다.
강종규 원임전교님은 필자와 같은 학교에서 근무한 친밀한 지인이시다. 국가관이 확실한 데다가 그의 강한 정체성은 타의 모범이 되고 남는 그런 분이시다.
전 사무국장으로 일하시던 강두식 님은 향교를 홍보할 일이 있으면 언제나 필자에게 소식을 전해주어 언론에 홍보하게 해주셨던 분이시다.
그뿐만이 아니다.
신상래 장의는 대전향교재단 이사장이란 직책을 맡아 대전시청에서 서기관으로 재직한 후 진잠향교 사무국장을 역임하면서 누적되어있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행정의 기틀을 정립시켜 진잠향교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분이시다.
그렇게 자랑스러운 분들이 진잠향교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 김응수 전교님이 그 바톤을 이어받으셨고, 신임 사무국장으로 이종택님이 맡으셨다. 앞으로 재임 기간 동안 진잠 향교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인성교육이나 재능교육에 기대가 큰 것도 김응수 전교님의 인격과 이종택 사무국장님의 재능 때문일 것이다.
진잠향교의 무궁한 발전을 빈다.
김용복/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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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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