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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일·이춘희·조상호·홍순식·김수현' 세종시장, 누가 적임자?

민주당 중앙당, 지난 3일 5인 합동 토론회 개최
4~6일 당원 및 일반 시민 투표 앞두고 판단 제공
행정수도 완성 전략부터 지족가능 비전 전략 검증
각 후보별 주도권 토론, 상호 검증의 시간도 제공

이희택 기자

이희택 기자

  • 승인 2026-04-05 09:18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 5인은 지난 3일 합동 토론회를 열어 행정수도 완성 전략과 경제 자족 기능 확충 방안을 논의하며 본격적인 경선 투표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각 후보는 개헌을 통한 수도 지위 확보와 특별법 제정 등 도시 발전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주도권 토론을 통해 상대 후보의 시정 성과와 공약 실현 가능성을 날카롭게 검증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번 경선은 권리당원과 일반 시민의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출하게 되며, 후보들은 저마다의 전문성과 혁신 리더십을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어느덧 본선 문턱에 와 있는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선출. 고준일·김수현·이춘희·조상호·홍순식(가나다 순)으로 이어지는 5인의 예비후보군 중 최종 선택은 누가 받을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중앙당에서 세종시장 선출을 위한 5자 합동 토론회를 열었다.

다음 날인 4일부터 경선 투표 주사위는 던져진 상황. 권리당원은 4일 온라인, 5~6일 ARS 응답 투표, 일반 시민은 4~5일 ARS 응답 투표를 통해 자신이 선호하는 후보를 고르게 된다. 각 후보들은 02로 시작되는 ARS 전화에 적극 응답해주길 호소하고 있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 외 부동층 입장에선 지난 3일 토론회가 세종시의 미래를 맡길 옥석 가리기에 좋은 매개체가 됐다. 조회수는 5일 오전 8시 30분 기준 3757회를 넘어서고 있다. 댓글에선 지지 후보들이 적임자란 18개 문구들이 보이고 있다.

▲미완의 행정수도 완성 전략은=고준일 후보는 헌법 명문화를 통한 지위 확보, 미이전 부처(여가부, 법무부 등)의 조속 이전, 글로벌 경제자족 특구 조성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노잼도시' 탈피를 위해 금남면 아레나 건립, 이응다리 짚라인 설치 등 문화 인프라 확충안도 내놨다.

김수현 후보는 아직 계류 주인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안 통과와 시장의 행복도시 건설 추진위 참여를 핵심으로 꼽았다. 수도 명문화 개헌과 세종특별자치시법 재정을 통해 재정·조직 권한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스스로가 '행정수도 야전사령관'으로 정의하며 강력한 투쟁력을 약속했다.

이춘희 후보는 개헌을 통한 위헌 논란 종식과 현재 국회 계류 중인 행정수도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외교 단지와 법조 단지, 미디어 클러스터 등 행정수도 위상에 걸맞은 도시 계획 변경과 시설 확충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는 비전도 내보였다. 자신이 2030년까지 완성기의 적임자란 점도 어필했다.

조상호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임을 강조하며 임기 내 완성을 약속했다.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시 '행복도시 건설계획'을 '행정수도 건설계획'으로 전환하고, 교육·의료·외교 등 필수 기능을 건설기본계획(국토교통부)에 직접 담아내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세종시 재정의 어려움을 고려, 거대 담론에 상응하는 현실적인 성장 방안 찾기 등을 병행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홍순식 후보는 행정수도 특별법 통과와 '선제적 이전'의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법 통과 전이라도 국회 미래연구원 등 지원 조직과 국책연구기관을 조기에 이전시키고, 이들을 공실 상가에 배치해 상권까지 살리겠다는 현실적 대안도 내놨다. 부처 이전은 단계적 투트랙 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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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고준일, 이춘희, 조상호, 홍순식, 김수현. (사진=중앙당 영상 갈무리)
▲'누가 적임자인가' 공방전=주도권 토론에선 난타전이 이어졌다. 김수현 후보는 지난 선거의 1차적 책임이 '이춘희 후보'에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불출마가 온당하지 않은가'란 의문을 제기했다. 행정수도 완성의 적임자가 '이춘희'란 출마의 변에서도 반박했다.

이어 조상호 후보를 향해선 경제부시장 역임 과정에 대해 성과 문제를 파고 들었다. 경제 전문가란 타이틀이 어울리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세대교체의 적임자가 아니란 점도 언급했다.

이춘희 후보는 자신의 지난 선거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경험을 통한 완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별다른 비판적 접근보다 4명 후보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내놨다.

홍순식 후보는 행정수도특별법의 조문이 86개나 되는데 '쟁점이 없다'라고 판단한 이춘희 후보에게 문제 인식을 던졌다.

행정수도특별법 통과가 무산되자 삭발 퍼포먼스를 한 김수현 후보에 대해선 보여주기식이란 점을 꼬집으면서, 구체적인 청사진 제시를 요구했다.

행정수도의 실질적인 설계자가 '조상호'란 이미지메이킹에 대해서도 물음표를 달았다. 1조 5000억 원이 투입되고 인구 10만 목표 제시하고도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가 성과를 크게 내지 못한 부분을 파고 들었다.

조상호 후보 역시 특정 인물에 대한 집중 검증보다는 공약 실현 가능성에 집중했다. 김수현 후보엔 조치원 환승센터 등의 교통 공약, 고준일 후보엔 비알티의 지하화와 상부 도로를 8차선화의 실현 가능성, 이춘희 후보엔 조 전 경제부시장 다음으로 외지 사람을 데려와 정무부시장으로 바뀐 부분에 대해 문제제기했다.

고준일 후보는 이춘희 후보에게 조상호 후보가 이춘희 시정을 비판하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등 인사 실패가 아닌가란 지적을 했다.

김수현 후보에 대해선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장 활동을 놓고, 이춘희 전 시장과 김병기 전 원내대표 등 자신을 중용한 이들에 대해 비판을 하는 등 정치적 기회주의적 행보가 아닌가란 쓴소리를 했다. 조상호 후보를 향해선 기획통과 정책통이라 언급하면서, 경제부시장 재임 시절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정책 소개를 요구했다.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 및 중장기 전략은=이춘희 후보는 활동성이 강한 고령층을 위한 사회 참여 공간 조성과 교육감과 협력을 통한 교육 환경 개선을 강조했다. 4·5·6생활권의 대학, 의료, 미디어 기능을 완성하고 북부 지역을 경제·산업 축으로 키우는 '남행북경' 전략을 제시했다.

홍순식 후보는 '인구 50만 달성'을 목표로 '떠나지 않는 매력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보였다. 단순 유입을 넘어 교육·의료·교통 질을 개선해 정주 여건을 강화하고,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인구 순증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조상호 후보는 교육과 일자리, 문화, 건강, 주거의 5대 조건 충족을 강조하면서, 종합국립대학교 및 한예종 유치, 스마트 국가산단 등 3대 혁신 클러스터를 통한 첨단 일자리 5000개 창출로 청년들이 모여드는 도시를 그렸다.

고준일 후보는 세종형 실리콘밸리 조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4시간 돌봄 체계 구축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던졌다. 또 인근 지자체와 연계한 충청권 메가시티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수현 후보는 AI·데이터 기술 사업화 단지 조성과 국제 컨벤션 단지 유치를 제안했다. 특히 조치원 뉴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이케아 유치 및 초지능형 물류 단지를 조성하고, 방학 중 점심 무료 지원 등 체감형 복지를 약속했다.

후보들은 이날 입법 및 정책 전문가(홍순식), 준비된 경제 시장(조상호), 검증된 경험과 전문성(이춘희), 현장 중심의 혁신 리더십(김수현), 젊은 열정과 실행의 정치(고준일)를 강조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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