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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여파에 대전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 '뚝'

대전 소상공인 체감 경기 지수 3개월 연속 감소한 59.1
지역 전통시장 지수 46.7로, 전월보다 43.5포인트나 하락
소상공인·전통시장 모두 '경기 악화 요인' 지수 하락 원인

방원기 기자

방원기 기자

  • 승인 2026-04-05 12:59

중동 전쟁 장기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대전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3월 체감경기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특히 전통시장 체감경기 지수는 전월 대비 절반 수준인 46.7로 급락하며 2025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소상공인 지수 또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경기 악화와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4월 경기 전망 지수 역시 동반 하락해 지역 상권의 위기감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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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2026년 3월 소상공인 지역별 경기 체감 지수. (사진=소진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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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2026년 3월 전통시장 지역별 경기 체감 지수. (사진=소진공 제공)
중동 전쟁 여파로 경기 위축 흐름이 이어지자 대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곤두박질쳤다. 전쟁 사태 장기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5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2026년 3월 소상공인 경기동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모두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경기 동향 조사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사업체 운영자의 체감경기 파악을 통해 경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지수는 기준치 100을 기점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상황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이들이 많음을, 아래면 그 반대다.

3월 대전 소상공인 체감경기 지수는 59.1로, 2월(67.6)보다 8.5포인트 하락했다. 지역 지수는 올해 1월 68.9에서 2월 67.6, 3월 59.1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수는 판매실적과 구매고객 수에서 각각 9.6포인트 내려갔고, 자금 사정도 8.9포인트 하락했다. 비용 상황은 10.2포인트 상승했다. 체감경기 악화 사유(중복응답)로는 경기 악화 요인이 7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매출 감소 요인 51.0%, 판매 부진 요인 34.2% 등으로 조사됐다.

대전 전통시장 체감경기 지수는 반 토막 수준으로 감소했다. 3월 대전 전통시장 체감경기 지수는 46.7로, 2월(90.2)보다 43.5포인트나 내려갔다. 2월 설 등으로 체감경기가 상승하던 지역 지수가 중동 전쟁 상황 등에 따른 소비심리 감소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2025년 7월 35.4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치다. 부문별로는 판매실적(-34.6포인트), 구매고객 수(-33.9포인트), 자금 사정(-26.2포인트) 등이 하락했고, 비용 상황 부문에서 8.9포인트 올랐다. 체감 경기 악화 사유로는 경기 악화요인이 73.4%를 차지했으며, 매출 감소 요인 47.5%, 판매 부진 요인 43.0% 등의 순이다.

전망 지수도 그리 밝지 않다. 대전 소상공인 4월 경기 전망 지수는 81.4로, 3월 전망치인 89.2보다 7.8포인트 낮았다. 전통시장 역시 4월 전망치는 3월(85.4)보다 2.1포인트 낮은 83.3이었다. 전망을 어둡게 보는 이유로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모두 경기 악화 요인을 각각 69.5%, 72.2%로 꼽았다. 2위는 매출 감소로 소상공인은 48.8%, 전통시장은 49.5%였으며, 3위는 판매 부진 요인으로 소상공인 34.5%, 전통시장 38.5%로 각각 집계됐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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