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대전시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22석 중 20석을 확보하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4년 만에 시의회 주도권을 탈환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로 민주당은 지역구 대부분을 석권하며 예산 심의와 조례 제정 등 시정 전반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다만 특정 정당의 의석 쏠림 현상으로 인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향후 균형 있는 의정 활동이 주요 과제로 지적됩니다.
![]() |
| 대전시의회 본회의장. (사진= 연합뉴스) |
민주당이 지역구 19석 가운데 18석에서 승리했고 비례 2석을 보태 전체 22석 중 절대 과반인 20석을 확보했다.
단순히 의석 파워 뿐 아니라 권역별 선거구 대부분을 휩쓴 결과여서 향후 시정 현안과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민주당의 영향력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민의힘 일색이었던 제9대 의회에 이어 제10대 의회도 여대야소 지형이 유지되면서 집행부 견제 기능 약화와 이른바 시장 '거수기' 우려 해소는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제10대 대전시의회 22석 가운데 민주당은 20석, 국민의힘은 2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구 선거에서는 동구 3석, 중구 3석, 유성구 4석, 대덕구 3석을 민주당이 모두 차지했다. 서구에서도 6석 중 5석을 확보하며 대부분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서구6선거구에서만 승리했다. 이한영 후보가 민주당 손도선 후보를 61표 차로 제치며 당선돼 보수 진영의 유일한 지역구 의석을 지켜냈다.
비례대표는 민주당이 2석, 국민의힘이 1석을 배정받으면서 최종 의석수는 민주당 20석, 국민의힘 2석으로 정리됐다.
이번 결과는 4년 만의 정치 지형 변화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18석, 민주당이 4석을 차지하며 의회 다수당을 확보했지만 이번 선거에서 판세가 완전히 뒤집혔다.
특히 민주당은 동구·중구·유성구·대덕구 지역구를 모두 석권하고 서구에서도 대부분 의석을 확보하며 특정 지역에 치우치지 않은 지지 기반을 확인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직 시의원 10명이 출마했음에도 이한영 당선인만 생환하며 지역 민심 변화의 직격탄을 맞았다.
민주당의 의회 장악은 시정 운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례 제·개정과 예산안 심사, 행정사무감사 등 의회의 핵심 권한이 사실상 민주당 주도로 움직일 수 있는 구조가 됐기 때문이다. 지역 현안 사업이나 복지·교통·도시개발 관련 정책도 민주당이 방향성을 정하면 의회 문턱을 넘는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한 정당에 의석이 지나치게 쏠린 만큼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남는다. 야당 의석이 2석에 그치면서 집행부 견제와 정책 검증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수당 내부의 논의가 곧 의회 전체 결정으로 이어질 경우 예산 낭비나 졸속 심의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결국 새 대전시의회의 과제는 압도적 다수 의석을 안정적인 시정 추진 동력으로 활용하되, 소수 의견과 반대 목소리를 제도권 안에서 얼마나 반영하느냐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의 압승이 의회 운영의 효율성으로 이어질지, 견제 약화라는 부담으로 돌아올지는 향후 의정 활동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지윤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