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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이어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충남 논산시 취암동의 한 마을을 수백 년간 지켜온 보호수가 뿌리째 뽑히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이태모 논산시의원 제공) |
9일 오전 현장을 직접 목격한 이태모 논산시의원에 따르면, 취암동 수랑골(체육로 70)에 위치한 수령 약 570년의 팽나무 보호수가 연일 이어진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완전히 쓰러졌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은 처참한 상황이다. 오랜 세월만큼이나 거대한 풍채를 자랑하던 팽나무는 밑동이 완전히 드러난 채 도로와 인근 화단을 덮쳤으며, 굵은 가지들이 부러졌다. 다행히 쓰러질 당시 지나가던 보행자나 차량이 없어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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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피해를 입은 팽나무는 지난 1997년 11월 논산시장에 의해 보호수(지정번호 70호)로 지정되어 특별 관리를 받아온 귀중한 자연유산이다.(사진=이태모 논산시의원 제공) |
현장을 목격한 한 주민은 “대대로 마을을 지켜주던 수호신 같은 나무였는데, 이렇게 한순간에 쓰러진 모습을 보니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모 논산시의원은 “최근 계속된 호우로 인해 토양이 물을 과도하게 머금으면서 비대해진 나무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 안전을 위해 신속하게 현장을 정리하고, 나무의 회생 가능 여부 및 후속 조치를 전문가와 함께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논산=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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