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는 추석 연휴와 조수간만의 차가 극대화되는 대조기가 맞물림에 따라 9월 25일부터 10월 2일까지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해경은 갯벌 고립 및 방파제 추락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취약 시간대의 순찰을 강화하고 지자체 전광판 등을 통해 안전 정보를 집중적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방문객들은 사고 예방을 위해 해안가 방문 전 반드시 물 때를 확인하고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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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해양경찰서는 25일부터 10월 2일까지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 ‘주의보’를 발령했다(사진-보령해양경찰서제공) |
보령해양경찰서는 25일부터 10월 2일까지 8일간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 '주의보'를 발령했다.
2026년 추석 연휴가 조수간만의 차가 극대화되는 대조기와 맞물리면서 해안가 사고 위험이 평소보다 크게 높아진 데 따른 조치다.
대조기는 달과 태양의 인력이 일직선으로 겹치는 시기로,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가장 커지는 때를 말한다. 이 시기에는 바닷물이 빠르게 들어차거나 빠져나가기 때문에 갯벌이나 갯바위에서 활동하다 미처 대피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고립될 수 있다. 서해안 특성상 조수간만의 차가 원래도 큰 편인데, 대조기에는 그 폭이 더욱 벌어진다.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는 해양경찰청이 운영하는 제도로, 연안 해역에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거나 피해 확산이 우려될 때 단계별로 예보를 발령한다. 이번에 발령된 '주의보'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거나 이미 발생하고 있어 피해 확산이 걱정되는 상황에 내려지는 단계다.
추석 연휴는 가족 단위 관광객과 귀성객이 해안가로 대거 몰리는 시기다. 갯벌 체험, 해루질(밤에 손전등을 들고 갯벌에서 조개나 낙지 등을 잡는 활동), 낚시 등 연안 활동 인구가 급증한다. 여기에 대조기까지 겹치면 해수면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할 수 있어, 자칫 방심하면 갯벌이나 갯바위에 고립되거나 방파제에서 추락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보령해경은 이번 연휴 기간 갯벌 고립, 갯바위 고립, 방파제 추락, 익수(물에 빠지는 사고) 등의 연안 사고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령해경은 이번 위험예보 발령 기간 동안 사고 예방을 위한 집중 활동에 나선다.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갯벌과 해안가를 중심으로 취약 시간대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항구와 포구에 정박한 선박의 계류 상태를 점검한다. 또한 선주와 선장을 대상으로 위험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지자체 대형 전광판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안전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보령해양경찰서 김준기 해양안전과장은 "추석 연휴 기간 해안가를 찾는 방문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 때와 기상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갯벌·방파제 등 위험구역에서는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해안가를 찾기 전에는 반드시 물 때(조석 시간표)를 확인해야 한다. 밀물이 들어오는 시간과 속도를 미리 파악하지 않으면 갯벌이나 갯바위에서 빠져나올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 특히 야간에 해루질을 할 경우 조명에만 집중하다 물이 차오르는 것을 늦게 알아채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방파제나 갯바위에서는 파도에 쓸릴 위험이 있으므로 구명조끼 착용이 권장된다. 어린이를 동반한 경우에는 절대 눈을 떼지 말고, 위험 구역 접근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물 때 정보는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www.khoa.go.kr)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바다타임' 등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보령=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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