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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곡교천 은행나무길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OX퀴즈로 훈육·학대 경계 알렸다

아산시, 판례로 짚어본 ‘훈육과 학대’…시민 참여형 예방 캠페인

남정민 기자

남정민 기자

  • 승인 2026-10-01 08:49

아산시와 충청남도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시민들이 실제 판례를 통해 훈육과 아동학대의 경계를 직접 판단해보는 참여형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OX 퀴즈와 실천 다짐 작성 등을 통해 보호자의 의도보다 아동이 겪는 신체적·정서적 피해를 중심으로 상황을 인식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아산시는 이를 계기로 아동학대에 대한 시민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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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와 충청남도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들이 곡교천 은행나무길에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사진=아산시 제공)
'아이를 위한 훈육'이라는 이유로 허용될 수 있는 행동은 어디까지일까. 시민들이 실제 판례를 바탕으로 훈육과 아동학대의 경계를 직접 판단해보는 참여형 캠페인이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에서 펼쳐졌다.

아산시와 충청남도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제27회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곡교천 은행나무길을 찾은 시민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10월 1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아동학대를 특별한 가정에서만 발생하는 문제로 보지 않고, 일상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위험 신호를 지역사회가 함께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민에게 아동학대의 개념과 유형을 알리는 동시에 의심 상황을 발견했을 때 신고하는 방법도 안내했다.

현장에서 눈길을 끈 프로그램은 아동학대 관련 판례를 활용한 OX퀴즈였다. 참가자들은 구체적인 사례를 읽고 해당 행위가 아동학대에 해당하는지 직접 선택하며 평소 가지고 있던 훈육 기준을 돌아봤다.



단순히 '때리지 말아야 한다'는 수준을 넘어 신체적·정서적 학대와 방임 등 아동에게 위해를 줄 수 있는 행동을 사례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보호자의 의도보다 아이가 경험하는 신체적·정서적 피해를 중심으로 상황을 바라봐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시민이 캠페인의 주체로 참여하는 체험활동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아동학대 예방 문구가 담긴 스티커로 펜을 꾸민 뒤 완성한 펜을 이용해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실천 다짐을 작성했다. 정보를 듣는 데 머물지 않고 가정과 이웃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행동을 생각해보도록 한 것이다.

김정민 충청남도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이 아동학대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아동의 권리를 지켜나가는 문화를 함께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아동학대에 대한 시민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2025~2026년 충남·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아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도 아이 키우기 좋고 안전한 도시라는 인상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동의 권리를 증진하고 학대를 사전에 예방해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동학대 예방은 관계기관의 보호 조치만으로 완성되기 어렵다. 이웃과 시민이 위험 신호를 지나치지 않고 신고와 보호에 참여할 때 지역의 아동안전망도 촘촘해질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이 일회성 홍보를 넘어 아동의 권리를 일상에서 살피는 지역문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산=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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