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가 3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물가 상승에 따른 추가 예산 확보와 지자체별 분담금 형평성 문제 등 재정적 과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염홍철 신임 조직위원장은 기존의 예산 분담 구조 변경이 어렵다는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후원사 유치와 홍보 확대 등을 통해 산적한 운영 과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는 재정 부담에 대한 우려와 지역 인프라 강화 및 국제도시 도약이라는 기대가 교차하고 있어,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조직위의 위기 관리 능력이 중요해진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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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관련 AI 생성 이미지. (사진=ChatGPT 활용) |
특히 조직위 수뇌부가 지방선거 교체기와 맞물려 염홍철 신임 조직위원장 등으로 전면 물갈이되면서, 추가 예산 확보 문제부터 후원사 유치, 폭염·수송 대책 등 산적한 과제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에선 U대회를 통해 충청권 광역연합의 속도를 높이고, 체육 인프라 강화부터 국제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란 긍정적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30일 충청 U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8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예산 확보와 폭염 대응, 선수단 수송과 숙소 등 대회 운영을 위한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지자체가 공동 개최하는 충청 U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선결 과제로 꼽힌다.
조직위 운영 초기 대비 물가와 인건비 상승 등 여건 변화에 따라 예산 산출액은 5633억 원에서 370억 원을 추가로 필요로 한다는 분석이다.
결국 이 계산대로라면, 각 지자체가 각각 60~70억 원 안팎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대전·충남·북을 떠나 인구와 재정 규모가 가장 열악한 세종시의 부담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358억 원의 분담금에 60억 원 이상을 추가로 지출해야 하는데, 동일한 추가 부담금 부과에 대한 문제 인식도 고개를 들고 있다.
조상호 세종시장이 지난 14일 세종을 찾은 염홍철 위원장에게 세종시의 재정 여건과 분담액의 형평성 문제를 언급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재 문체부는 이와 관련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용역을 맡긴 상태다. 다만 추가 예산이 확보되더라도 '국비 30% 대 지방비 70%' 분담 비율은 유지될 예정이어서, 지자체의 재정 부담은 여전히 클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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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염홍철 충청 U대회 조직위원장이 세종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사진=이은지 기자) |
염 위원장은 "지금 대전·세종·충남·충북 모두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분담금 60~70억 원을 추가 요청하는 것이 참 어렵다"며 "대전 인구의 4분의 1 정도인 세종이 똑같이 분담해야 하냐는 말도 있지만, 제가 여기서 '분담 안 시키겠다' 하면 법적 용어로 배임에 해당한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비 3, 지방비 7'의 분담 구조에 대해에서는 "예산은 잘 아시는 것처럼 3대 7의 구조를 바꾸기가 어렵다"고 회의적 시각을 보였다. 대회 추진 당시부터 합의된 부분을 현시점에 재조정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과거 대회 유치 당시 조직위가 FISU 측과 1000만 유로의 'FISU 코퍼레이션 프로그램' 사업비 제공을 약속한 것에 대해선 "아직 해결되지 않은 사안이다. 모든 것을 합법적 테두리 내에서 추진하자는 것이 원칙인데, 참 애매하다. 추진하던 사람도 없고, 기록 등 증거도 확실치 않아 협의하면서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후원사 확보 현황을 묻는 질문에는 "액수나 교섭 과정을 얘기하는 것은 서로 금기다. 어쨌든 노력해서 많은 후원사를 확보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염 위원장은 더불어 대회 홍보 범위를 초·중·고교생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어제 충남교육감을 만났고, 내일은 대전교육감을 만난다. 앞으로 세종·충북교육감도 만나 적극 홍보하고 대회 참여 범위를 초·중·고 학생까지 넓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려가 많은 것도 알지만 남은 과제를 잘 풀어내 성공적 대회 개최로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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