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일 오전 10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민선9기 수원 대전환 비전 보고회 기자회견 장면 (사진=이인국 기자) |
이날 이 시장은 60대 정책과제 아래 140개 세부과제를 배치하고 생활비 절감과 지역경제, 첨단산업을 3대 축으로 삼아 향후 4년간 시정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계획은 정책을 발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재정과 조직 개편, 성과관리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는 점에서 향후 140개 과제의 실제 이행 여부가 주요 관전점으로 떠오른다.
■ 3대 도시 전략…민생·관광·첨단산업에 집중
민선9기의 큰 방향은 '생활안정 민생도시', '문화관광 상생도시', '첨단과학 연구도시'다.
복지와 안전, 교통·환경 등 기본적인 도시 기능은 지속적으로 챙기면서 시민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고 관광 소비를 지역경제로 연결하며 연구·기업·투자가 일자리로 이어지는 성장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 시장은 이를 '수원대전환의 완성'으로 규정하고 민선8기부터 추진해온 변화를 시민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 445개 제안→60대 정책→140개 세부과제
민선9기 계획은 시민과 전문가, 공직자가 제시한 445건의 의견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수원대전환추진단을 구성해 약 80일 동안 논의를 진행했고 60차례에 가까운 회의와 간담회를 거쳐 제안을 정책과제로 구체화 했다.
따라서 앞으로의 핵심은 과제의 숫자보다 사업별 예산과 추진 일정, 담당 부서, 성과지표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맞춰질 전망이다.
■ 생활비 낮추고 돌봄 부담도 덜고
민생 분야에서는 교통·교육·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청년·어르신·장애인 버스비 지원과 공공시설·관광거점을 연결하는 무상버스를 추진하고 무상 온라인 강의를 확대한다. 가족돌봄수당과 함께 걷기 실적을 수원페이로 돌려주는 모바일 서비스도 추진한다.
또한 야외 헬스장과 도서관, 피크닉공원 등 생활 인프라를 확대하고 찾아가는 건강버스를 통해 백내장·치매·정신건강 등 노인성 질환 예방에도 나선다.
이밖에 청소년의 마약·도박·SNS 중독 예방체계를 구축하고 전화 한 통으로 생활불편을 접수·해결하는 '그냥 해드림 센터'도 추진한다.
■ 관광객 숫자보다 '체류·소비' 바꾼다.
관광정책은 정조대왕 능행차를 7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K-컬처로드'로 확대하고 문화·관광과 스포츠, 숙박시설을 연계하고, 아레나 조성과 수원종합운동장 복합개발, 글로벌 호텔 유치도 추진한다.
특히 관광객 수만 집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액을 주요 지표로 삼겠다는 방침이고, 관광소비 캐시백 등을 통해 관광객의 소비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매출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 연구에서 창업·일자리까지…첨단산업 육성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수원의 대학·기업·연구인력을 하나의 성장 구조로 연결한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와 R&D사이언스파크, 북수원·우만 테크노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수원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통해 기업과 연구, 주거 기능을 결합한다.
AI·반도체·바이오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고 새빛펀드를 1조원 규모로 확대한다. 청년창업기업 1,000개 육성도 목표로 제시했다.
■ 2,700억원 채무 상환…재정으로 실행력 뒷받침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재정 관리도 민선9기 실행계획의 한 축이다.
시는 2021년 3,700억원이던 지방채 가운데 민선8기 동안 2,700억원을 상환했다. 남은 1,000억원도 2027년까지 상환해 채무 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수입과 지출뿐 아니라 시의 자산·부채·결산 등을 시민이 이해하기 쉽게 공개하고 계약 과정의 투명성도 강화한다.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이 집중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관급자재 선정 과정에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의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 조직까지 바꾼다…마지막 관건은 '실행'
정책 추진을 위한 행정조직도 손본다.
생활비 절감과 첨단산업·AI, 관광, 골목경제 분야의 담당 기능을 강화하고 안전교통국은 안전국과 교통국으로 분리해 전문성을 높인다.
결국 민선9기 계획의 성패는 140개 과제가 실제 사업으로 얼마나 구체화되고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특히 대규모 개발과 산업·관광 사업은 정부와 경기도, 민간과의 협력이 필요한 만큼 사업별 재원과 일정, 인허가, 책임 주체를 어떻게 구체화할지가 과제로 남는다.
끝으로 이 시장은 "사업 하나를 끝내는 것보다 시민의 삶이 실제로 얼마나 달라졌는지가 중요하다"며 "시민에게 묻고, 삶의 변화로 확인하고, 미래까지 책임지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수원=이인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