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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대 버려진 적양배추로 신선도 라벨…장관상

화학공학과 7명 ‘적재적소’팀 최고상
색 변화로 포장 뜯지 않고 부패 확인
전기전자공학부도 포트폴리오 등 수상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10-01 11:53
울산과학대학교 전경.(사진=울산과학대학교 제공).
울산과학대학교 전경.(사진=울산과학대학교 제공).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버려지는 적양배추 겉잎이 식품의 신선도를 눈으로 확인하는 라벨로 변신했다. 울산과학대학교 학생들의 이 아이디어가 전국 공학교육 경진대회에서 교육부장관상으로 이어졌다.

울산과학대 화학공학과 '적재적소'팀은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이 주관한 '2026 ABEEK 캡스톤디자인 및 학생포트폴리오 경진대회' 캡스톤디자인 2·3년제 분야에서 최고 등급인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팀에는 박준상·김민성·김태민·이상혁·이진승·조규민·최주혁 학생 등 7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이 주목한 것은 적양배추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이다. pH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특성을 이용해 적양배추 겉잎에서 추출한 성분을 젤라틴·PVA 필름에 담아 식품 부패 정도를 색으로 보여주는 라벨을 만들었다.



이 라벨을 사용하면 포장을 뜯지 않고 겉에서 식품의 신선도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돼지고기와 갈치를 대상으로 48시간 실험한 결과 모든 시료에서 색차 12.0 이상의 변색이 나타났다. 기존 포장공정을 바꾸지 않고 마지막 단계에서 라벨을 부착할 수 있다는 점도 산업현장 적용 측면의 강점으로 제시됐다.

장관상 수상으로 해외 무대에 프로젝트를 소개할 기회도 얻었다. 팀 대표 박준상 학생은 지난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태국 방콕 Council of Engineers Thailand(COET) 본부에서 열린 'COET InterCon 2026'에 참가해 프로젝트를 전시·발표하고 해외 공학 전문가와 학생들을 만났다.



다른 전공에서도 수상이 이어졌다. 전기전자공학부 전기전공 '웅기초전력'팀의 백천기·허지웅 학생은 캡스톤디자인 분야 한국공학교육인증원장상을 받았다.

학생포트폴리오 분야에서는 전기전자공학부 강창준 학생이 한국공학교육인증원장상을 차지했고 김동진·예진욱·이재민 학생은 각각 우수포트폴리오상을 받았다.

'적재적소'팀을 지도한 화학공학과 장광일 교수에게는 공로상이 수여됐다. 이 상은 교육부장관상 수상 대학의 지도교수에게 주어졌다.

박준상 학생은 팀원들과 함께한 노력이 큰 상으로 이어졌고 태국에서 프로젝트를 소개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전공 역량을 키워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진우 울산과학대 공학기술교육센터장은 학생들이 전공 지식과 기술을 실제 문제 해결에 적용해 온 결과라며 공학기술교육인증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실무형 공학 인재 양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26 제2회 산업계 대학교육 혁신포럼'과 연계해 열렸다.

울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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