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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재정 '한파' 속…인천 부평구, 2027년도 구정 밑그림 다듬는다

총 177개 사업 현미경 검증…'선택과 집중' 세출 구조조정 가속화
체감형 민생 예산 우선순위 배정…연말 본예산서 최종 확정

주관철 기자

주관철 기자

  • 승인 2026-10-0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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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가 지난 9월 22일부터 29일까지 총 4일간 8회에 걸쳐 '2027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열고 내년도 구정 운영 방향과 주요 사업을 점검했다./사진=부평구청 제공
국세 수입 감소와 지방교부세 축소 등으로 전국 지자체의 재정 여건이 경고등을 켠 가운데, 인천 부평구가 내년도 본예산 편성을 앞두고 세출 구조조정에 시동을 걸었다. 관행적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민생·안전 중심으로 구정 우선순위를 재편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 부평구는 지난 9월 22일부터 29일까지 총 4일간 8회에 걸쳐 '2027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성료하고 본격적인 구정 운영 방향 점검을 마쳤다고 밝혔다.

차준택 구청장이 직접 주재한 이번 업무보고회에는 본청 6개 국과 보건소, 담당관·관은 물론 산하기관인 시설관리공단, 문화재단 간부진이 일제히 참석했다. 이번 보고 테이블에 올라온 과제는 총 177개 사업으로, 부평구는 이 가운데 신규 도입되거나 확대·개선이 필요한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타당성과 실효성, 재정 부담 여력을 다각도로 검증했다.

지자체 종합 업무보고회는 연말 예산안 제출 전 구정 사업의 우선순위를 가늠하는 핵심 행정 절차다. 부평구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사업별 기대 효과를 제로베이스(원점)에서 검토하고, 성과가 미진하거나 중복성이 높은 사업은 축소·폐지하는 전면적 사업 재조정을 예고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한정된 자주재원 여건 속에서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 '구민 체감형' 정책에 재원을 우선 배정하는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부평구는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수정·보완 조항을 반영해 사업계획을 1차적으로 다듬을 계획이다. 이어 연말까지 사업 효과와 재정 수지 전망을 재점검한 후, 구의회에 제출될 2027년도 본예산안과 연계해 최종 구정 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방행정 전문가들은 "지방재정 건전화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시점에서 관행적인 예산 증액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구민 안전, 사회적 약자 복지, 골목상권 활성화라는 3대 축을 중심으로 예산의 효율적 배분을 이뤄내는 것이 내년 구정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재정 여건이 엄중할수록 사업 하나하나의 필요성과 효과를 더욱 세밀하게 따져봐야 한다"라며 "구민의 안전과 복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주요 분야에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되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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