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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모도 바닷길에 펼쳐지는 어제와 오늘…옹진문화원, 북도면 '생활문화 전시회' 개최

10월 7~8일 '신시모도 삼형제 보물섬'서 개최…주민기획단 직접 수집·기획
갯벌 패션·어업 도구 등 5개 테마 전시…첫날 주민 도슨트·첼로 연주 어우러져
문화가 있는 날 사업 연계…문화소외 섬 지역 주민이 만든 '진짜 섬 이야기'

주관철 기자

주관철 기자

  • 승인 2026-10-0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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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문화원이 10월 7일(수)과 8일(목) 양일간 옹진군 북도면에 위치한 신시모도 삼형제 보물섬 1층에서 옹진 섬마을 이야기 극장 <북도면 바닷길 시간여행 - 생활문화 전시회>를 개최한다/사진=옹진군 제공
인천 옹진군 북도면 삼형제 섬(신도·시도·모도) 주민들의 손때 묻은 삶의 궤적이 가을날 섬마을 전시회로 찾아온다.

옹진문화원은 오는 10월 7일부터 8일까지 북도면에 위치한 '신시모도 삼형제 보물섬' 1층에서 옹진 섬마을 이야기 극장 <북도면 바닷길 시간여행 - 생활문화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인천광역시, 옹진군이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과 인천문화재단, 옹진문화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문화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도서 지역의 문화 복지를 높이기 위한 '2026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특히 지난 8월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된 1차 행사에 이은 두 번째 축제로, 외부 전문가 중심의 일회성 행사를 넘어 주민들이 직접 '주민기획단'을 구성해 아이디어 발굴부터 소장품 수집, 전시 운영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문화 자치적 의미가 크다.



전시장에는 바다와 땅을 터전으로 삶을 일궈온 북도면 사람들의 애환과 지혜가 서린 5개 주제의 테마 공간이 마련된다. ▲주민들의 시선으로 정겹게 담아낸 '북도 생활문화 및 풍경화전' ▲맨손 어업과 바지락 채취의 역사가 숨 쉬는 '어업도구 & 바다 사진전' ▲강한 바닷바람과 갯벌 현장에 맞춤화된 '바닷길 갯벌 패션전' ▲섬 안의 농경 문화를 보여주는 '농기구전' ▲칠순·팔순 어르신들의 기억 속 섬을 복원한 '북도면 섬마을 사진전'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행사 첫날인 7일 오후 1시 개회식에서는 주민이 직접 도슨트(전시 해설사)로 나서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어구와 빛바랜 옛 사진의 소장자인 섬 주민이 마이크를 잡고 그 속에 숨은 생생한 역사와 개인적 사연을 직접 들려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첼리스트 최정아의 감미로운 축하 연주가 더해져 섬마을 전시장 가을 운치를 더한다.

북도면은 연륙교로 연결된 신·시·모도의 독특한 섬 문화와 갯벌 생태를 간직한 곳으로, 최근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평화도로 건설 등 변화의 바람 속에서 고유의 향토 문화 보존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지역이다. 이번 전시는 거대 개발의 흐름 속에서 섬 주민들의 소소한 일상과 정체성을 기록·보존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박용운 옹진문화원장은 "주민들이 손수 기획하고 수집한 이번 전시회는 북도면만이 가진 고유한 문화적 자산과 역사성을 널리 알리는 소중한 발자국이 될 것"이라며 "가족, 이웃과 함께 방문해 섬 삶의 온기를 느끼고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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