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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황인호 청장 "대전 역세권 반드시 살린다"…복합2구역 돌파구 모색

기회발전특구·공공기관 유치 연계해 민간투자 유도
빵타워·관광벨트·기초문화재단 등 관광산업 육성

정바름 기자

정바름 기자

  • 승인 2026-10-01 16:53

신문게재 2026-10-02 2면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대전역세권 개발과 문화·관광 활성화를 양대 축으로 삼아 동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공공기관 유치를 추진하고, 빵 랜드마크 조성과 기초문화재단 설립을 통해 관광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글로벌드림캠퍼스를 국제교육원 분원으로 전환하여 내실 있는 무상 교육을 제공하고, 대전시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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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호 청장은 1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9기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00일간의 구정 운영 성과와 향후 주요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사진=정바름 기자)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맞은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이 대전역세권 개발과 문화·관광 활성화를 양대 축으로 동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난항을 겪고 있는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에 대해선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와 산업통상부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을 연계해 민간투자를 끌어낼 수 있는 돌파구를 찾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을 넘어 전국의 빵을 한곳에서 맛볼 수 있는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도시재생과 관광·문화를 아우르는 기초문화재단 설립 구상도 내놨다.

황인호 청장은 1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9기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00일간의 구정 운영 성과와 향후 주요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개발을 꼽았다. 복합2-1구역은 대전역 동광장 일대 2만 8000㎡ 부지에 주거·업무·상업·숙박·문화 기능을 결합한 복합도시공간을 조성하는 대전역세권 개발의 핵심 사업이다. 당초 올해 2월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사업시행자인 한화 측이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 등에 따른 사업성 악화를 이유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나타내면서 무산 위기에 놓였다.

황 청장은 기존 사업 추진이 최종적으로 어려워질 경우 대전시, 코레일과 조속히 2차 공모에 나서 새로운 사업자를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산업부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공공기관 유치 등을 통해 민간투자를 유인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전처럼 한꺼번에 집중적인 투자를 받으려 하기보다 단계적으로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추진 전략을 대전시와 함께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역세권을 중심으로 관광산업을 키우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민선 9기 공약인 '빵타워' 역시 역세권 관광 활성화와 연계해 추진한다.

황 청장은 "우선 동구지역 제과점의 제품을 한곳에서 판매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이후 대전 전역을 거쳐 장기적으로는 전국의 빵을 모은 집산지로 확대할 것"이라며 "대전역 인근 유휴건물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우송대와 함께 2027년부터 베이커리 경진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도심에 산재한 문화자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관광벨트 조성에도 나선다. 철도관사촌과 아트사이트소제, 헤레디움 등을 대동천까지 연계하고 공연·전시와 야간관광 콘텐츠를 접목해 외지 관광객 유입과 체류 시간 확대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초문화재단 설립도 추진한다. 황 청장은 "관광은 미래 먹거리이자 경제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분야"라며 "대전역세권 도시재생과 관광·문화를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재단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임 구정에서 설립한 동구 글로벌드림캠퍼스의 운영 방향도 전환한다. 대전교육청과 협의해 해당 시설을 무상 영어교육을 제공하는 국제교육원 분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황 청장은 "현재 글로벌드림캠퍼스는 대형 어학원과 계약을 맺어 매년 14억 원가량의 구비가 투입되는 등 재정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기존 계약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고 교육청과 협의해 국제교육원 분원을 유치한다면 검증된 원어민 강사를 활용한 무상 영어교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전시가 재정난 등을 이유로 일부 원도심 사업을 재검토·조정하는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구청장들과 충분한 협의 없이 사업을 일몰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각 자치구 사업 가운데 일몰 또는 장기과제로 분류된 사업에 대해서는 시와 구가 다시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황 청장은 "동구에는 아직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이 많다"며 "진흙 속에서 진주를 찾듯 동구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해 괄목할 만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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