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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주노총, '2026 노정협의' 개최...노동국 설치 등 31개 과제 제안

박찬대 시장 주재 첫 전체 회의…민주노총 산하 노조 대표 20여 명 참석
'노란봉투법' 시행에 맞춰 원청 교섭 보장·산단 체질 개선·돌봄 노동자 처우 개선 집중 논의
박찬대 시장 "노동 가치 존중받는 상생 도시 만들 것"

주관철 기자

주관철 기자

  • 승인 2026-10-01 16:53
정(勞政)협의 전체회의 (2)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 인천광역시-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노정(勞政)협의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인천시 제공
개정 노동조합법 시행 등으로 노사관계 및 노동환경 지형이 급변하는 가운데, 인천광역시와 지역 양대 노총 중 하나인 민주노총이 실질적인 현안 해결을 위한 정례 정책 협의 테이블을 가동했다.

인천광역시는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와 함께 현장 중심의 노동 정책을 발굴하고 상생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한 '2026년 노정 정책 협의 전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체 회의는 단순 형식적 간담회를 넘어 실제 시정 반영률을 높이기 위해 박찬대 인천시장이 직접 주재했다. 인천시 주요 간부들과 김광호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을 비롯해 금속, 건설, 돌봄, 보건, 공공운수, 서비스 등 산하 산별 노조 및 사업장 대표자 20여 명이 대거 참석해 분야별 노동 현안을 정밀 점검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 측은 이번 회의에서 지역 노동 현장의 생생한 요구를 담은 총 31개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주요 제안 안건은 ▲지자체 노동 행정의 전담·전문성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노동국' 설치 ▲개정된 「노동조합법」 시행에 따른 원청 기업과의 교섭권 보장 및 노사관계 안정화 지원 ▲돌봄 및 보건·의료 분야 필수 노동자의 처우 및 고용 안전성 개선 ▲노동자 참여·복지·안전 중심의 친환경·현대화 산업단지로의 체질 전환 등이다.

특히 최근 개정된 노동조합법으로 인해 원청 사용자의 책임 범위가 확대된 만큼, 인천 지역에 집중된 제조업 협력업체 및 공단 노동자들의 노사 갈등을 예방할 수 있는 지자체 차원의 중재 및 제도적 지원망 마련에 논의가 집중됐다. 또한, 노령화 심화에 따라 중요성이 커진 돌봄·보건 필수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시정 차원에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인천시는 민주노총이 제안한 31개 안건에 대해 담당 부서별로 법률적 타당성과 행정·재정적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검토 결과에 따라 즉시 시행 가능한 사안과 단·장기 로드맵이 필요한 과제를 분류해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인천의 경제 성장과 지역 사회를 떠받치는 가장 중요한 축은 현장의 노동자들"이라며 "변화하는 노동 환경 속에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는 상생 도시 인천을 구현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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