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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컨설팅) |
평생 고생하며 모은 돈이었다. 돈의 액수보다 거기에는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20억 원이 있고, 살 날이 석 달밖에 남지 않았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가족을 위해 남길 것인가? 만나고 싶었던 사람을 만나고, 맛있는 것을 먹으며, 가고 싶었던 곳을 다니며 남은 시간을 보낼까? 어려운 이웃과 의미 있는 곳에 나누며, 살아오면서 받은 사랑과 도움에 감사할까? 어느 것이 옳다고 말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마지막 순간에 내가 무엇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자녀가 반대한다면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차분하게 설명하고 마음을 나누어야 한다. 돈을 남기는 것이 부모의 마지막 할 일은 아니다. 부모가 어떤 마음으로 살아왔고, 마지막에 무엇을 남기고 싶은지를 자녀가 아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의 마지막 선택을 직접 실행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부탁해 그 뜻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친구는 권 사장에게 그 일을 부탁한 것이다.
책 한 권은 어쩌면 아주 작은 것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 책을 펼친 한 사람이 새로운 꿈을 꾸고, 삶의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 사람은 언젠가는 죽는다. 자신이 쌓은 모든 재산을 가지고 갈 수 없다. 그러나 그 사람이 남긴 유산은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되어 살아 숨 쉰다. 마지막에 무엇을 남기고 싶은가? 어쩌면 가장 아름다운 유산은 내가 가진 것이 아니라, 내가 떠난 뒤에도 누군가의 삶을 따뜻하게 밝혀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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