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석유화학의 중심인 서산 대산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산업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교육, 문화, 의료 등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특히 안산공원을 문화와 체육,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여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핵심 거점으로 삼아야 합니다. 이를 통해 대산을 단순한 산업 도시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머물고 싶은 살기 좋은 도시로 변화시켜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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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갑순 서산시의회 의장 |
그러나 이제는 산업의 성장과 함께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도 돌아봐야 한다. 공장의 불빛은 밤늦도록 꺼지지 않지만, 그 불빛만큼 주민들의 일상도 밝아졌는지 되짚어볼 시점이다.
지역에서 막대한 부가가치가 창출되더라도 근로자와 가족들이 교육·문화·의료·주거환경 등의 이유로 외지에서 생활하고 소비한다면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기대하기 어렵다. 대산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사람이 머물고 싶고, 가족과 함께 살아가고 싶은 정주 여건을 갖춰야 한다.
좋은 일자리만으로는 부족하다. 아이를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체육시설, 일상의 피로를 내려놓을 수 있는 휴식 공간이 어우러져야 한다. 산업도시의 경쟁력은 생산 규모와 기업의 성과뿐 아니라 주민들이 얼마나 쾌적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안산공원을 단순히 산책하고 쉬어가는 녹지공간에 머물게 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산책하며, 청년들이 문화와 여가를 즐기는 공간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기업 근로자와 가족들이 퇴근 후나 주말에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문화·체육·휴식·복지 기능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대산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대산의 산업과 역사, 자연을 담아내는 특색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면 주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외부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도 성장할 수 있다.
언젠가 대산 주민들이 자부심을 담아 이렇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는 공원 하나를 잘 조성하자는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 안산공원을 중심으로 사람이 모이고 가족이 머물며, 지역 상권과 골목경제까지 활력을 얻는 도시를 만들자는 뜻이다.
공원에 방문객이 늘고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 주변 상권에도 새로운 소비가 발생할 수 있다. 대산에서 창출된 소득이 지역에서 소비되고, 그 경제적 효과가 다시 일자리와 생활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안산공원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인 동시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거점이 돼야 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서는 공원의 외형을 꾸미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간, 어르신을 위한 편의시설, 가족 단위 체육·문화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해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조성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와 운영을 통해 누구나 찾고 싶은 공간으로 가꿔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산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산업 발전과 서산의 경제 성장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제는 그 성장의 결실이 대산 주민들의 일상과 행복으로 돌아와야 한다.
산업이 강한 대산에서 사람이 살고 싶은 대산으로, 일하러 오는 대산에서 가족과 함께 머물고 싶은 대산으로 나아가야 한다. 안산공원은 이러한 변화를 상징하는 공간이자 대산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나 역시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 듣고, 안산공원이 지역의 자랑이자 주민 모두의 쉼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이어가겠다. 아이들에게는 아름다운 추억의 장소가 되고, 어르신들에게는 편안한 휴식처가 되며, 대산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꼭 한번 방문하고 싶은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
언젠가 우리 아이들이 안산공원을 바라보며 "우리 동네에 이런 곳이 있어서 참 좋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산업의 성장 못지않게 값진 지역발전의 성과일 것이다.
대산의 발전이 산업 지표와 경제적 성과에만 머물지 않고 주민 한 분 한 분의 일상 속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대산의 미래다. 안산공원이 그 변화의 중심에서 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
(장갑순 서산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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