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
  • 서산시

한서대학교, 누리호 5차 발사로 '우주 자율 의약품 제조 AI' 실증 나선다

LAIS 연구팀, 스페이스린텍과 자율 제조 AI 공동 개발 진행 예정
575㎞ 궤도서 장기간 성능 검증, AI 우주 환경 안정 작동 검증

임붕순 기자

임붕순 기자

  • 승인 2026-10-09 21:48

한서대학교 이훈희 교수 연구팀은 누리호 5차 발사를 통해 우주 환경에서 의약품 제조 공정을 스스로 관찰하고 분석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실증을 추진합니다.

이번 기술은 최신 비전언어모델(VLM) 등을 활용해 실험 데이터를 선별 전송함으로써 통신 부담을 줄이고, 지상의 개입 없이도 제조 공정을 조정하는 완전 자율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합니다.

연구팀은 향후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우주 의약품뿐만 아니라 소재,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로 자율 제조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clip20261009214758
한서대는 항공우주거대지능연구실(LAIS) 이훈희 교수 연구팀이 10월 7일 우주항공청의 누리호 5차 발사를 통해 우주 자율 제조 플랫폼에 적용한 AI 모듈의 우주 실증을 추진했다(사진=한서대 제공)
한서대학교가 누리호 5차 발사를 계기로 우주 환경에서 의약품 제조 공정을 자율적으로 관찰·분석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실증에 나섰다.

한서대(총장 함기선)는 항공우주거대지능연구실(LAIS) 이훈희 교수 연구팀이 10월 7일 우주항공청의 누리호 5차 발사를 통해 우주 자율 제조 플랫폼에 적용한 AI 모듈의 우주 실증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DCP)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국내 AI 연산장치(NPU) 전문기업 모빌린트가 지원한 인공지능 연산칩을 기반으로 스페이스린텍과 함께 최신 프롬프트 기반 파운데이션 모델과 비전언어모델(VLM), 영상의 시간적 변화를 분석하는 변화탐지 AI 모델 등을 개발해 우주 자율 제조 플랫폼에 탑재했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우주에서 진행되는 의약품 제조 실험을 AI가 직접 관찰하고 분석해 공정 중 발생하는 변화와 이상 현상을 찾아내는 것이다. 실험 데이터를 모두 지상으로 전송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필요한 정보만 선별해 보내도록 설계해 통신량과 데이터 전송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구팀은 향후 VLM을 활용해 실험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다음 공정이나 관측 방법까지 스스로 판단하는 지능형 제조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지상의 지속적인 개입 없이도 실험 상태를 인식하고 이상 여부를 판별하며, 필요에 따라 제조 공정까지 조정하는 '피지컬 AI 기반 완전 자율 우주 의약품 제조시설'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이번 기술은 누리호 5차 발사를 통해 약 575㎞ 고도 궤도에 안착한 BEE-1012 위성에 적용됐다. 연구진은 앞으로 장기간의 관제와 실제 우주 운용을 통해 AI가 우주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검증할 예정이다.

주요 실증 항목은 지상 전송 데이터와 통신량 절감, 약물 합성 과정의 변화 및 이상 상황 탐지, 실험 상태 자동 판별, AI 연산장치의 우주 환경 안정성 등이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AI 모델의 신뢰성과 이상 탐지 성능, 데이터 선별·전송 효율을 분석하고 후속 우주 제조 플랫폼의 자율화 수준을 단계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이훈희 교수는 "이번 BEE-1012 우주 실증은 파운데이션 모델과 VLM 등 최신 AI 기술을 실제 우주 제조 플랫폼에 적용하고, 장기간 운영을 통해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우주 의약품 제조를 넘어 우주 소재와 반도체, 바이오 제조, 민간 우주정거장 등 다양한 분야로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