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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시 국악협회는 9일 정선 탄광축제서 광부의 삶과 가족애를 담은'희망을 캐는 검은돼지'를 공연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사진-보령시국악협회제공) |
보령시를 대표해 참가한 이번 공연은 약 40분간 진행됐으며, '희망을 캐는 검은돼지'라는 제목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연은 1970~80년대 보령 지역 폐광을 배경으로 삼았다. 석탄을 캐며 고단한 삶을 버텨온 광부들의 이야기와 그 안에서 피어난 가족애, 공동체 의식을 무대 위에 풀어냈다.
지역의 역사적 특수성이 후손들의 희망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서사적으로 구성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했다.
무대는 풍물·연극·무용·소리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한데 아우르는 인터랙티브 방식으로 연출됐다.
풍물 10명, 연극 6명, 무용 2명, 소리 1명 등 총 20여 명의 전문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전통적 정서와 현대적 메시지를 유기적으로 결합했다. 폭넓은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참가는 단순한 공연에 그치지 않는다. 보령 석탄산업의 상징인 성주 탄광의 역사 유산을 문화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키고, 보령머드축제와 연계한 석탄문화 콘텐츠를 지역 대표 브랜드로 키우려는 장기적 구상의 일환이다. 환경보호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도 공연의 메시지 안에 함께 담겼다.
정종헌 한국국악협회 보령시지부장은 “이번 정선 탄광문화축제 참가를 통해 지역 문화 콘텐츠의 가능성을 전국 무대에서 확인하는 계기로 삼겠다”라며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형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보령=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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