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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도심공원 오소리 출몰 흔적 줄어…시민 안전관리 계속

물림 사고 이후 5마리 생포해 야산 방사…10월 말까지 추가 포획·예찰 추진

전종희 기자

전종희 기자

  • 승인 2026-10-12 08:42

제천시는 지난여름 발생한 오소리 물림 사고에 대응해 5마리를 생포하여 야산으로 방사했으며, 시민 안전을 위해 동면 전인 이달 말까지 현장 점검과 포획 작업을 지속할 방침입니다. 시는 최근 목격 사례가 줄었음에도 추가 출몰 가능성에 대비해 예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야생동물을 무조건 제거하기보다 적절한 서식지로 옮겨 자연과 공존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오소리의 생태적 가치를 아쉬워하는 일부 의견도 있으나, 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 확보와 자연환경 보전을 병행하며 대응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제천시, 시민공원 출몰 너구리 대응 요령
제천시가 시민공원 내 야생동물 출몰에 대비해 안내하는 야생동물 발견 시 행동 수칙 안내문. (사진=제천시 제공)
최근 해당 공원에서는 오소리가 먹이를 찾으려고 땅을 파헤친 흔적이나 산책로 주변에서 목격됐다는 사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시는 이러한 변화만으로 위험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판단하기보다 추가 출몰 가능성을 살피며 대응을 지속할 방침이다.

관리 활동은 오소리가 동면에 들어가기 전인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공원 일대에 대한 현장 점검과 함께 필요할 경우 포획 작업도 이어가 시민과 야생동물이 가까이 마주치는 상황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지난여름 발생한 물림 사고가 있다.

7월 중순 청전동의 한 공원에서 산책하던 시민이 오소리에게 물리는 사고가 처음 접수됐고, 이후 비슷한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산책 공간에서 사고가 반복되자 제천시는 야생생물관리협회와 협력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그동안 현장에서 생포한 오소리는 모두 5마리다.

포획한 개체들은 시민과 접촉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인적이 드문 야산으로 옮겨 방사했다.

사람이 많이 찾는 공원에서 위험 요인을 줄이는 동시에 포획된 야생동물이 자연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고려한 조치다.

오소리 관리 과정에서는 시민 안전뿐 아니라 도심 생태계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일부 주민들은 오소리가 해충이나 뱀 등을 먹는다는 점을 언급하며 공원에서 모습을 볼 수 없게 된 데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여름철 뱀이 잘 보이지 않았던 이유를 오소리의 활동과 연결해 생각하는 주민도 있었다. 다만 이는 주민들의 경험에 따른 의견으로, 오소리 출몰과 뱀의 개체 수 변화 사이의 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이처럼 같은 야생동물을 두고도 시민들이 느끼는 위험과 생태적 가치에 대한 인식은 다를 수 있다.

제천시는 반복된 물림 사고에 대응하는 한편 야생동물을 무조건 제거하는 방식은 지양하겠다는 입장이다.

사람의 이용이 많은 공간에서는 안전을 우선 확보하고, 포획된 동물은 적절한 자연 서식지로 돌려보내는 방향으로 관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예찰을 강화하면서 자연환경 보전도 함께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달 말까지 포획 및 점검 활동을 이어가며 공원 내 추가 출몰 여부와 안전관리 상황을 살필 예정이다.


제천=전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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