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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상용직 노사갈등 160여일 만에 마침표…학내 신뢰 회복 과제

노조 총회에서 학교 측이 제시한 협상안 수용
구체적인 합의 내용과 후속 절차 남아

박수영 기자

박수영 기자

  • 승인 2026-10-11 15:21

충남대 상용직 처우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160여 일 만에 학교 측의 협상안 수용으로 타결되며 장기간 이어진 쟁의가 일단락되었습니다. 대학 측은 한정된 재원 내에서 효율적인 예산 운용을 통해 처우를 개선하되, 교수 연구비 등 교육 활동 예산을 직접 삭감하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이번 합의가 통합 무산 등으로 분열되었던 학내 구성원 간의 신뢰를 회복하고 조직을 안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충남대 전경
충남대 전경
충남대 상용직 처우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160여일 만에 마무리됐다.

충남대와 국립공주대 통합신청서 제출이 무산되면서 학내 구성원 간 입장 차이가 드러난 가운데, 이번 노사 협상 타결이 구성원 간 신뢰 회복과 조직 안정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충남대 등에 따르면 상용직·공무직 관련 노사 협상이 타결돼 지난 8일부로 쟁의가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열린 노조 총회에서 학교 측이 제시한 협상안을 노조가 수용하면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160여일 간 이어진 쟁의는 일단락됐지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과 후속 절차는 아직 남아 있다. 학교 측은 내부 보고 등 관련 절차를 거친 뒤 단체협약 체결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타결이 대학 내 모든 직군의 임금협상이 마무리됐다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합의에 따른 재정 운용 방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대학 재원은 인건비뿐 아니라 학교 운영비와 연구비, 전기료 등 필수 경비에도 쓰이는 만큼 처우 개선에 따른 추가 지출을 고려한 예산 운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대학 측은 한정된 재원 안에서 지출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는 입장이다. 상용직 처우 개선을 위해 교수 연구비 등 다른 구성원의 연구·교육 활동에 필요한 예산을 직접 삭감하는 방식으로 대응하지는 않겠다는 설명이다.

충남대는 앞서 지난 9월 국립공주대와의 통합신청서 제출을 위한 학내 구성원 투표에서 통합안이 부결되면서 통합 추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당시 투표에서는 구성원별로 찬반 의견이 엇갈렸으며, 특히 직원·조교와 학부생을 중심으로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통합 추진 과정에서 대학 운영 방향과 구성원들의 이해관계를 둘러싼 입장 차이가 확인된 만큼, 학내 소통과 의견 수렴의 중요성도 커졌다.

그동안 구성원 간 소통을 강화하고 대학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만큼 이번 합의가 노사 갈등 해소를 넘어 학내 구성원 간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충남대 관계자는 "구체적인 합의 내용과 후속 절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라며 "관련 내부 절차와 향후 일정 등이 구체화되는 대로 세부 사항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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