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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책] 미생물 2만6천ℓ 푼 경기도…양식어가 소득 개선까지

11개 시군 42개 어가 지원…지난해보다 공급량 1,540ℓ 늘어

이인국 기자

이인국 기자

  • 승인 2026-10-12 11:12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양식장 환경 개선을 위한 미생물 무상 지원을 올해 계획보다 많은 물량을 공급하고 있지만, 정책의 최종 성적표를 판단할 생산성과 비용 절감 자료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올 4월부터 9월까지 도내 11개 시군의 양식어가 42곳에 유용 미생물 2만6,680ℓ를 무상 공급했다고 12일 밝혔다. 당초 목표인 2만5,000ℓ를 1,680ℓ 넘어선 실적이다.

지원 물량은 지난해 8개 시군 39개 어가에 2만5,140ℓ를 보급했다. 올해는 지원 대상 지역과 어가가 각각 3곳 증가했고, 전체 공급량도 1,540ℓ 확대됐다.

이번에 공급된 미생물은 고초균·유산균·효모균·광합성균 등 4종이다. 흰다리새우와 쏘가리, 뱀장어, 미꾸라지, 메기, 철갑상어, 관상어 등을 기르는 양식장에서 활용된다. 미생물은 양식장 내 유기물 분해와 수질 관리에 도움을 주는 목적으로 보급됐다.



현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연구소 설문에서 사업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2점, 사업 확대 필요성은 4.9점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수질 관리와 양식 생물의 성장, 폐사 감소 등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만족도와 사업 확대 요구는 이용자의 평가이지, 생산성 개선을 직접 측정한 결과와는 다르다. 미생물 사용 이후 수질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출하량이 증가했는지, 폐사율이 실제로 낮아졌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가 있어야 효과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사료비와 수질 관리비 등 양식장 운영비가 줄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검증 과정에서는 양식장별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 어종과 사육 밀도, 수온, 양식 방식 등이 다른 만큼 동일한 미생물을 공급하더라도 결과가 같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전체 공급량이나 만족도만 집계하기보다 어종별 사용 기록과 수질 측정값, 생산량 및 폐사율을 함께 분석해야 보급 사업의 효과를 구체화할 수 있다.



향후 평가에서는 미생물 투입 전후의 변화를 기록하고, 사용하지 않은 양식장이나 기존 관리 방식과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이를 통해 효과가 확인된 사용 조건을 파악하고, 공급 비용에 비해 현장에서 얻는 편익이 어느 정도인지 분석할 수 있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지속적인 미생물 생산·공급과 현장 의견 반영을 통해 양식 환경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성남=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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