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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광역시가 오는 11월부터 주요 도로 800개 교차로의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민간사업자에게 새롭게 개방한다(우회전 시 보행신호 표시)/사진=인천시 제공 |
인천광역시는 오는 11월부터 관내 주요 도로 800개 교차로의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민간 내비게이션 및 완성차 플랫폼에 새롭게 개방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확대로 인천시의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개방 교차로는 기존 835개소에서 1635개소로 약 2배 가까이 늘어난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및 기초지자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신호정보 개방 규모다.
인천 관내 전체 신호운영 교차로(4069개소) 대비 개방 비율 역시 기존 20.5%에서 40.2%로 대폭 상승하게 된다. 시는 지난 6월 사업에 착수해 인천경찰청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신호제어기 고도화 작업을 추진해 왔다. 오는 11월 서비스 개방 이후 12월까지 두 달 동안 시스템 전반의 통신 상태와 정보 표출 오차를 정밀 점검하는 시험운영을 거칠 예정이다.
운전자들은 티맵(TMAP), 카카오내비, 네이버지도는 물론 현대차·기아의 순정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방 신호등의 색상 변화와 남은 시간을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확대 사업에서 주목받는 대목은 '우회전 보행신호 정보'의 전격 개방이다. 교차로 우회전 시 마주치는 횡단보도의 보행 신호 상태와 잔여 시간이 내비게이션 화면과 음성으로 사전 안내된다. 최근 개정된 도로교통법 시행 이후 사각지대 우회전 사고 위험에 부담을 느끼던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신호정보 개방이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교통 생태계 전체의 효율성을 끌어올린다고 분석한다. 전방 신호의 잔여 시간을 인지하면 억지 진입을 위한 급가속이나 딜레마존에서의 급감속을 방지할 수 있고, 신호 대기 중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여 도심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이 같은 고도화된 교통 인프라는 향후 자율주행차가 도로 신호를 자율적으로 인식하고 판단하는 '차량-인프라 간 통신(V2I)' 상용화의 핵심 토대가 된다.
박성순 인천시 교통정책국장은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개방을 대폭 확대해 시민들이 운전대 잡은 일상에서 즉각 체감할 수 있는 첨단 교통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한다"라며 "지속적으로 빅데이터와 ICT 첨단기술을 융합해 시민 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지능형 교통체계(ITS)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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